묵상385 다시 벧엘로 (창 35:1~21) 다시 벧엘로 (창 35:1~22) 세겜에서의 참사가 있고나서 하나님이 야곱에게 말씀하셨다. "벧엘로 가서 거기 살아라. 네가 형 에서를 피해 도망치던 때, 그곳에서 나를 만났던 곳. 그곳에 제단을 쌓아라" 야곱은 그제서야 깨달았다. 자신이 어디로 가야 하는가를... ... 형 에서를 피해 도망치던 그 때, 하나님이 자신에게 나타나셔서 약속하셨던 그곳, 자신이 스스로 '벧엘'이라 이름붙였던 그곳. 라반과 에서의 위협이 살아지자 자기는 그저 안주할 만한 세겜에서 돈을 주고 땅을 사 아예 정착할 생각을 하고, 하나님을 잊고 있었다는 것을 그제서야 깨달았다. 야곱은 가족들을 모두 모아 말한다. "너희가 가지고 있는 모든 다른 신상들을 다 버려라. 몸을 정결하게 하고 옷을 갈아입어라. 벧엘로 갈 것이다. 그곳에 .. 2020. 2. 27. 시므온과 레위의 복수 (창 34:18~31) 시므온과 레위의 복수 (창 34:18~31) 할례를 받지 않은 사람들과는 혼인을 할 수 없다 말하는 시므온과 레위의 제안에 세겜과 하몰은 이 조건이 괜찮다고 생각하였다. 세겜은 디나를 깊이 사랑하고 있었고, 야곱은 꽤 부유한 사람이었다. 세겜의 사람들은 이 말을 듣고 꽤나 괜찮다 생각하여 세겜의 모든 남자들은 할례를 받았다. 할례를 받고 3일 째 되는 날, 극심한 고통속에서 몸을 제대로 가눌 수 없을 때에 시므온과 레위는 칼을 들고 세겜을 공격한다. 시므온과 레위의 복수는 잔인했다. 하몰과 그 아들 세겜을 죽이는 것으로 끝나지 않고 세겜 성 안의 모든 재물들을 약탈하였다. 그 뿐 아니라 세겜의 여자들과 아이들까지도 빼앗았다. 야곱이 이 사실을 알고는 아들들을 책망한다. "어찌 이렇게 어리석으냐? 이제 이.. 2020. 2. 26. 엘엘로헤이스라엘 (창 34:1~17) 엘엘로헤이스라엘 (창 34:1~17) 야곱은 형 에서를 돌려보내고, 세겜 땅 하몰의 아들들에게 돈을 주고 땅을 사서 그곳에 정착하게 된다. 그리고 그곳에 제단을 쌓고 그 곳 이름을 '엘엘로헤이스라엘'이라 지었다. '엘엘로헤 이스라엘'은 야곱의 하나님을 향한 벅찬 감동과 감사의 고백의 표현이다. 하나님(엘)을 복수형(엘로헤)으로 표현하면서, 하나님이 새로 주신 이름 '이스라엘'을 붙였다. 직역하자면 '하나님 하나님들 이스라엘의 하나님'이겠으나, 의역해서 표현하면 '하나님, 하나님, 하나님, 나의(이스라엘의) 하나님'으로 매 순간마다 개입하셔서 도우시는 하나님을 향한 깊은 감사와 고백이 담겨 있는 표현이다. 그러나 오늘 본문은 이 이름과는 전혀 맞지 않는 사건이 일어난다. 야곱의 딸 디나는 그 지역 여자들을.. 2020. 2. 25. 야곱과 라반의 언약 (창 31:36~55) 야곱과 라반의 언약 (창 31:36~55) 라반이 야곱 일행의 짐을 다 뒤져도 드라빔을 발견하지 못하자 야곱이 화를 내며 라반에게 말한다. 내가 무슨 잘못을 했습니까? 내가 무슨 죄를 지었기에 장인어른이 득달같이 저를 쫒아오셨습니까? 제 물건들을 모두 뒤졌는데 장인어른의 물건이 하나라도 나온 것이 있습니까? 있으면 꺼내보십시요. 저는 장인어른을 위해 20년을 일했고, 일하면서 단 하나도 장인어른의 재산에 손을 댄 적이 없었습니다. 오히려 양 한마리가 들짐승에게 잡아 먹히는 일이 있으면 제 양으로 그것을 갚았고, 혹여 도망간 짐승이 있어도 제 양으로 채워 놓았습니다. 낮에는 더위와, 밤에는 추위와 싸워가며 지난 20년을 종처럼 일했습니다. 처음 14년을 장인어른의 두 딸을 위해 일했고, 다음 6년을 제 가.. 2020. 2. 21. 라반의 집을 떠나다 (창 31:17~35) 라반의 집을 떠나다 (창 31:17~35) 야곱은 드디어 라반의 집을 떠나기로 마음먹는다. 그러나 자신의 외삼촌이자 장인인 라반이 쉽게 놓아주지 않으리란 사실도 알고 있었다. 그래서 자신의 아이들과 아내를 낙타에 태우고, 자신의 소유가 된 모든 양떼와 염소떼를 가지고 아버지 이삭이 살고 있는 고향 가나안으로 출발한다. 그런데 길을 나서기 전, 야곱의 아내 라헬은 아버지 라반이 양털을 깍기 위해 집을 나선 틈을 타 아버지의 우상(드라빔-작은 신상)을 훔친다. 라헬은 어째서 아버지의 우상을 훔쳤을까? 야곱은 하나님이 함께 하심을 믿었고, 하나님을 섬기는 사람이다. 그런 그의 아내가 우상을 가지고 집을 나서려 한다는 것은 쉽게 이해가 되지 않는다. 야곱이 길을 떠난 지 삼일이 지나서야 라반은 야곱이 가나안으로.. 2020. 2. 20. 하나님께서 나와 함께 (창 31:1~16) 하나님께서 나와 함께 (창 31:1~16) 외삼촌 라반이 열번이나 품삯을 변경해 가며 야곱을 부렸으나, 야곱은 변명도, 저항도 하지 않고 성실히 라반의 양떼를 돌보았다. 레아와 라헬 둘 다 외삼촌의 딸이니 야곱이 자신의 부당함에 대해 외삼촌이자 장인인 라반에게 따질법 하건만 야곱은 그러지 않았다. 그저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야곱의 모습은 어찌보면 바보같아보인다. 기껏 한다는 것이 나뭇가지를 이용하여 얼룩지고 점이 있는 양들이 태어나는 요행수(?)를 바라는 모습만 나타난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런 야곱에게 축복하셨고,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말미암아 야곱은 큰 재산을 이루게 되었다. 라반의 아들들이 이것이 못마땅했다. 야곱의 양들이 점점 많아지는 것이 장차 자신들이 상속받을 재산이 줄어들거라 여겼다. .. 2020. 2. 19. 야곱의 복 (창 30:25~43) 야곱의 복 (창 30:25~43) 야곱은 외삼촌 라반의 집에서 무려 14년을 일했다. 그리고 얻은 대가는 두 아내와 자식들 뿐이었다. 라반은 야곱의 품삯을 정당하게 챙겨주질 않았고, 그럴 마음도 없어보였다. 야곱은 마침내 외삼촌의 집을 나와야겠다고 결심하고, 라반에게 자신을 보내달라 말하였다. 라반은 그제서야 야곱에게 품삯을 정하라 말한다. 어떤 품삯을 요구해도 라반이 쉽게 보내주지 않을 것을 안 야곱은 새로운 제안을 한다. 지금까지의 품삯은 주지 않아도 좋으니 다시 외삼촌을 위해 양떼와 염소를 기를 터이지만, 털이 깨끗한 양과 염소는 라반의 것으로, 얼룩지거나 점 있는 것은 야곱의 것으로 해서 명확하게 누구의 소유인지를 구분할 수 있게 해 달라 청하였다. 라반은 이 제안을 받아들였다. 손해 볼 것 없어.. 2020. 2. 18. 에서의 원망과 분노 (창 27:30~40) 에서의 원망과 분노 (창 27:30~40) 야곱이 하나님의 언약의 축복을 이삭으로부터 물려받았다. 야곱이 나간 뒤 얼마 지나지 않아 에서가 돌아왔다. 에서는 별미를 만들어 아버지에게 가지고 가서 복을 빌어달라 요청한다. 이삭은 당황했다. 방금 맏아들 에서에게 복을 빌어 주었는데 이게 무슨 상황인가? 에서는 분노했다. 야곱의 이름을 '속이는 자'로 규정하고는 자신에게도 복을 빌어달라 아버지 이삭에게 울며 소리친다. 전에는 장자의 명분을 빼앗더니 이번에는 복을 빼앗았다고 말하며 야곱을 향한 원망과 분노를 쏟아낸다. 야곱은 분명 에서에게서 장자의 명분을 빼앗았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강제로 빼앗은 것이 아니다. 야곱의 치밀한 계획이 있기는 하였으나, 어쨌든 에서는 스스로 "그까짓게 무슨 대수라고...(창 25.. 2020. 2. 12. 음성은 야곱의 음성이나...(창 27:15~29) 음성은 야곱의 음성이나... (창 27:15~29) 이삭의 아내 리브가는 본격적으로 야곱이 언약의 축복을 이어받도록 실행에 옮긴다. 에서의 옷을 가져다가 야곱에게 입힌 뒤, 염소 새끼 가죽을 손과 목에 입혀 털이 많은 에서처럼 분장시킨다. 그리고 평소 이삭이 즐겨먹을만한 음식을 만들어 야곱에게 주고는 아버지의 축복을 받게 한다. 야곱은 어머니의 음식을 가지고 아버지에게 나아간다. 눈이 보이지 않는 이삭은 자신을 부르는 아들의 목소리에 누구냐고 묻는다. 야곱의 첫 번째 거짓말, "저는 아버지의 맏아들 에서입니다. 아버지가 시키신 대로 내가 했으니 음식을 드시고 축복해 주십시오" 이삭은 너무도 빨리 사냥을 했다는 생각에 어찌 이리 빠르냐 묻는다. 야곱의 두 번째 거짓말, "아버지의 하나님이 제가 쉽게 사냥감.. 2020. 2. 11. 근심이 되었더라 (창26:34~27:14) 근심이 되었더라 (창 26:34~27:14) 이삭과 리브가의 쌍둥이 아들 야곱과 에서. 명확하게 성경에 기록되어 있지는 않으나, 아마도 장남인 에서는 이삭과 리브가의 뜻대로 자라지는 못한 듯 싶다. 사냥을 잘 하는 에서의 성정은 호방한 성정이었을 것이나, 팥죽 한그릇에 장자권을 쉽게 넘겨줄 만큼 즉흥적이기도 하다. 오늘 본문의 첫 구절은 이러한 에서의 성정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에서가 40세에 헷 족속 브에리의 딸 유딧과, 헷 족속 엘론의 딸 바스맛을 아내로 맞이하였더니 그들 때문에 이삭과 리브가는 마음에 근심이 생기게 되었다. 평생을 리브가만을 바라보고 살아온 이삭은 성경의 여러 인물 가운데 한 명의 아내만을 유지한 대표적인 인물이다. 아버지 아브라함의 뒤를 이어 하나님의 언약을 성취하는 하나님의 .. 2020. 2. 10. 이전 1 ··· 23 24 25 26 다음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