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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날적이44

결혼 22주년 강릉 여행 https://youtu.be/qaM9Ce_H3hk  결혼기념일이 되면 우리 부부는 가까운 곳으로 간단하게라도 1박2일 여행을 다녀온다. 아이들이 어렸을 때에는 아이들과 함께였지만, 이제 아이들은 같이 가자고 해도 따라다니지 않는 나이가 되었기에, 부부만 둘이 단촐하게 여행을 다녀온다.   올해 여행지는 강릉 강문해변에 들렀다가 돌아올 땐 동해안을 따라 해안가 드라이브를 즐기기로 하였다.   숙소는 강문해변에 위치한 "stay 강문"이라는 곳으로 조식 포함하여 예약했다. 그닥 큰 숙소는 아니었지만 신축이라 그런지 시설이 무척이나 깔끔하고 제법 잘 꾸며져 있어서 아내와 나 둘 다 만족도가 좋았던 숙소였다.   날이 제법 뜨겁다고는 해도, 저녁 해변가는 역시나 바람이 제법 쌀쌀했다. 반바지에 반팔 티셔츠만 .. 2024. 6. 6.
견디어 주세요 (詩) 2023. 9. 10.
요즘 어떠세요? 서울 서이초등학교 선생님의 안타까운 사건이 있었습니다. 많은 선생님들이 토요일에 뜨거운 땡볕 아래 모여서 집회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이런 저런 질문을 종종 받습니다. "잘 지내?", "요즘 어때?" 그래서 문답 형식으로 대답해 보았습니다. * 안타깝게 세상을 떠나신 모든 선생님들의 명복을 빕니다. #서이초 #초등교사 #교사집회 2023. 8. 4.
예산시장 방문기 백종원, 시장이 되다 구독해서 보는 정도까지는 아니고, 가끔씩 보는 유튜브 채널 중 하나가 백종원 채널이다. 백종원의 레시피는 쉽고 단순하면서도 제법 효과가 좋기 때문에 가끔씩 집에서 무언갈 해 먹을 때 참고하기 좋기 때문이기도 하고, 나름 재미도 있기 때문이다 ^^ 그러다가 백종원이 자신의 고향인 예산 상설시장이 황폐화되어 가는 것을 보고는 예산시장을 살리기 위한 대규모 프로젝트를 기획한다는 소식을 접했다. 이름하여 "백종원, 시장이 되다" 라는 프로젝트명으로... "골목식당"에서처럼 지역 상권과 전통시장을 살린다는 목적을 가지고 시장을 리모델링하고, 비어 있는 점포 몇 군데를 매입하여 청년창업자를 모집해 메뉴와 레시피를 알려주고 해서 예산시장을 사람들이 찾아오고 싶고, 머물다 가기 좋은 곳으로 만들겠.. 2023. 2. 19.
나의 2022학년도 설레임 반, 기대 반. 오래전부터 품어왔던 시골의 작은 학교로 임지를 선택하면서 나의 2022학년도가 시작되었다. 교직경력 22년 만에 처음 만난 전교생 60명의 작은 학교... 이곳에서 그동안 생각으로만 가지고 있던 다양한 시도(?)들을 해 보고 싶었고, 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에 부풀었다. 첫 교직원 회의 인상은 매우 좋았다. 교직원 구성이 매우 젊었음에도 젊은 그들에게서 지금까지 만난 비슷한 세대의 선생님들에게서 느껴보지 못한 열정과 열의를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다양한 시도를 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는 확신으로 바뀌면서 더욱 설레임을 안고 새 학년도를 시작하였다. 1. 아이들을 만나다 22년의 교직경력 중 5학년을 7번, 6학년을 11번, 그리고 2학년 2번에 4학년 1번. 가장 익숙한 학년이.. 2023. 1. 4.
좋은교사병 1. 좋은교사병? 교사라면 누구나 피해갈 수 없는 병이 하나 있다. 바로 소위 말하는 '좋은교사'가 되고자 하는 것. 그것이 나쁘다고는 할 수 없다. 하지만 어떤 교사가 좋은 교사인가 하는 문제는 그 사람이 가지고 있는 교직관과 철학 등이 반영되기에 절대적인 답은 없다 할 수 있다. 문제는 '좋은교사'가 되고자 하는 마음이 있는 사람들은 '그 마음만으로도' 이미 좋은 교사라고 착각하는 것이다. 2. 어쩔 수 없는 꼰대 나도 나이를 먹고 보니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어쩔 수 없는 꼰대였다. 얼마전부터 달라진 초등교사 커뮤니티의 분위기. 그것이 몹시도 내 마음을 불편하게 만들었다. 아이들을 위한 진심이나 어떻게 하면 더 잘 가르칠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 보다는 이런 이런 환경들이 교사를 기죽게 하고, 위축되게 .. 2022. 11. 8.
야핏 사이클 스피닝 25일차 몸의 변화 야핏 사이클로 스피닝 운동을 한 지 25일, 처음에는 20분 타는 것도 힘들었지만 이제는 하루 평균 40~60분 정도는 꾸준히 타고 있고, 주말이나 공휴일에는 조금 더 타게 된다. 1. 생활패턴의 작은 변화 사실 운동이라는 것을 매일 하기 시작하면, 생활패턴이 작은 부분이지만 변하기 시작한다. 한창 야외에서 미니벨로 라이딩을 즐기던 시절에는 한겨울에도 시간이 되면 어김 없이 자전거를 끌고 달리곤 했었다. 야핏을 하게 되면서 출석 마일리지, 운동 마일리지에 현혹(?)되다 보니 하루도 빠짐 없이 타게 되고 그것이 매일 운동하는 습관으로 나타나게 되었다. 주말, 공휴일에 딱히 할 게 없고 심심하다 싶으면 어느새 야핏 사이클에 앉아 페달을 돌리게 되고, 그렇게 해서 쌓인 마일리지를 볼 때 왠지 모르게 뿌듯함이 .. 2022. 10. 9.
야핏 사이클 스피닝 18일차 후기 야핏 사이클 구매하고 매일 최소 20분 이상씩 타고 있는데 짧은 기간 타면서 느낀 장단점에 대해 이야기 해 보려 한다. 1. 마일리지 때문에 운동한다. 솔직히 야핏을 꾸준히 하게 되는 가장 강력한 동기부여는 마일리지이다. 처음 구매하고 앱을 등록하면 2만 마일리지를 선물로 주었고, 매일 20분 이상을 꾸준히 탄 결과 9천 마일리지 조금 못되게 모았다. 하루 평균 500 마일리지인데 아마 1시간씩 매일 탄다면 한달에 3만 마일리지를 모을 수 있을 듯 싶다. 야핏 홈페이지의 설명에 따르면 구매한 이용권에 따라 최대 적립 마일리지가 다르다. 나의 경우 [프리미엄12개월] 상품이기 때문에 운동이나 출석 등으로 모을 수 있는 최대 마일리지는 295,200 마일리지이다. 그런데 이것을 12개월로 나누어 보면 24,.. 2022. 10. 2.
스피닝 5일차 추석특가로 장만한 야핏 사이클 12개월 무이자 할부가 아까워서라도 매일 단 5분이라도 타려고 노력했고, 오늘이 5일차 되는 날. 선풍기?? 서큘레이터를 준비하길 바래 실내자전거가 아닌, 스피닝 사이클을 하려면 반드시 선풍기를 틀어놓고 하라고? 인터넷으로 뒤져본 후기에서 많은 사람들이 꼭 선풍기를 틀어 놓아야 한다고 했다. 그리고, 내가 해 보니 알겠다. 아니, 선풍기 정도가 아니라 서큘레이터 정도는 되어야 한다. 단 5분만 타도 땀이 꽤 날 뿐 아니라 밖에서 타는 것과 달리 바람을 맞지 않기 때문에 선풍기나 서큘레이터로 땀을 식히는 것은 필수이다. 그 뿐 아니라 중간 중간 땀을 닦을 수건도 미리 챙겨야만 한다. 특히나 나처럼 땀이 정수리에서 부터 나는 체질이라면 땀 때문에 눈을 감고 운동을 하는 경우가 .. 2022. 9. 19.
스피닝 입문 날로 거대해져가는 뱃살, 먼지 쌓인 자전거... 자전거도 낡기도 했거니와 전기자전거인 탓에 배터리는 얼마 못가 주저 앉는다. 하지만 그도 핑계다. 집에서 자전거 도로까지 나가는게 왜 이리 귀찮은지.... 안타기 시작하니 쉽게 몸이 움직이지 않는다. 다음달에 쌍둥이를 출산한다고 해도 이상하지 않을 것 같은 뱃살을 어루만지다가... 실내에서 자전거를 타는 스피닝으로 눈을 돌렸다. 처음에는 저렴한 실내자전거를 구매한 뒤, 스피드센서 정도만 사서 즈위프트나 루비를 할까 생각했다. 아무래도 지루해지기 쉬운 실내자전거 운동에 메타버스를 접목한 것이 제법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문제는 저렴한 실내자전거는 아무리 생각해도 푹신하고 실내 의자에나 어울릴법한 모양의 안장이 거슬렸다. 금새 질려버릴 듯 했다. 그렇다고 제대로.. 2022. 9. 15.
달력의 작은 글씨 24절기 - 입춘 달력에 있는 작은 글씨들. 음력 날짜가 적혀있기도 하고, 무슨 무슨 날도 있고, 그리고 24절기도 적혀 있습니다. 유튜브 구독자 1,000명 달성 기념 겸 해서, 24절기 중 입춘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영상 보시는 모든 분들, 입춘대길 하시고 건양다경 하시길 ^^ #24절기 #입춘 #입춘대길 #건양다경 2022. 2. 4.
하남 "검단산 숲에 캠핑장" 가까운 하남에 캠핑장이 있다는 소리를 접하고, 검색을 해 보니 개장한지는 얼마 안 되었지만, 사이트 간격도 넓고 숲이 좋다 하기에 예약을 했다. 역시나 아이들은 따라나서지 않는다 ㅎㅎ 캠핑은 이제 차박모드로 아내와 둘이만 다니게 된다는....ㅡ,.ㅡ 우리 텐트 근처에서 캠핑하는 한 팀(?)은 팩하나 박을 때 마다 촬영장비를 들이대며 이각도 저각도에서 찍는 폼이 유튜브 영상을 촬영하는 듯 했다. 유튜브로 볼 땐 쉽게 보지만, 촬영을 하려면 꽤나 고민하고 이리 저리 각도를 바꿔가며 촬영한 뒷 편집 노가다를 거쳐야 영상이 완성된다. 내가 캠핑영상을 만들지 않는 이유 ㅋㅋ 한여름 캠핑은 못할짓이긴 하지만, 거리가 가까워서 비교적 덜(?) 더울 때 도착해 아침에 조금 서둘러 철수하니 나름 1박 2일을 알차게 보낼.. 2021. 8. 6.
원격수업 때문에 미치겠어요 올해는 1주일씩 등교수업과 원격수업을 병행하고 있다. 등교수업일에는 마스크를 쓰고 6교시 내내 떠드느라 아이들이 하교하고 나면 흥건이 젖은 마스크 두어장이 책상위에 뒹굴고 있다. 그래도 등교수업은 좋다. 딴짓하는 아이들, 멍때리는 아이들 때론 등을 토닥이며, 때론 목덜미를 주무르며, 때론 야단치고 화내며, 그렇게 부대끼며 수업하는 맛(?)이 난다. 작년에는 [e학습터]를 이용한 컨텐츠형의 원격수업이 많았으나, 아무래도 학생들이나 교사 모두 수업의 질은 떨어지고, 피로도는 올라가다 보니 올해는 양방향 화상수업이 원격수업의 주 수단이 되었다. 문제는, 이미 작년 한해 원격수업의 여파로 아이들의 공부체력이 현저히 떨어져 있다는 데 있다. 교실수업시에도 1교시 부터 꾸벅 꾸벅 조는 아이들이 제법 늘었다. 이유는.. 2021. 6. 23.
파주 마장호수 출렁다리 주말 나들이 원래 난 걷는걸 상당히 즐겨하는 편이었다. 중학교 때에는 지하철 3정거장 거리의 학교를 매일 걸어서 등하교 하며 어머니께 받은 교통비를 용돈으로 사용하기도 하였다 ^^;; 걸음도 제법 빠른 편인지라 걷는 것 자체를 크게 힘들어 하진 않았었는데... 나이 먹으며(?) 점점 걷는게 싫어지다가 몇년 전 봉와직염으로 크게 고생한 이후 조금만 무리해서 걸으면 오른발에 통증이 있는지라 가급적 무리해서 걷지 않으려 하는 생활패턴으로 바뀌었다. 매일 퇴근길에 어머니와 전화통화를 하는데 어머니는 이웃 아주머니가 파주 출렁다리를 다녀온 자랑을 하더라면서 당신을 데려가지 않으셨다고 서운하더라 말씀하신다. 어머니는 점점 마음이 어려지시는 듯 싶어 보일때가 있어 안쓰러울때가 있다. "엄마, 자기들 가족끼리 가는데 뭘 안데려갔다.. 2021. 6. 13.
비대면 졸업식을 준비하며 코로나로 인해 이것도 저것도 죄다 비대면, 학교에 나온 날수를 다 합쳐도 이전의 한학기 일수도 안되는 날을 학교에 나온 아이들. 그마저도 마스크와 가림막, 거리두기로 답답한 학교생활을 보냈다. 그 아이들이 이제 내일 모레면 졸업을 맞는다. 졸업식을 어떻게 할까를 두고 제법 고민이 있었다. 가장 쉬운 방법은 Zoom을 이용해서 학급별 졸업식을 진행하는 것이었다. 그런데 난 별로 그러고 싶지 않았다. 예전에 가르치던 아이들에 비해 확실히 깊은 정은 들지 않았지만, 그래도 학교라는 공간을 처음으로 졸업하는 아이들에게 조금이라도 의미 있고, 근사한 졸업식이 되도록 해 주고 싶었다. 그래서 유튜브 라이브 방식으로 방향을 잡았다. 덕분에 내가 해야 할 일이 늘었다. 기획을 하고, 컨셉을 잡고, 1시간 정도 분량의 .. 2021. 1.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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