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캘리그라피505

그댄 봄비를 무척 좋아 하나요 2024. 3. 28.
길을 잃고, 길 위에서 길을 묻다 2024. 3. 27.
네 소원대로 되리라 (마15:21~39) 1. 가나안 여인의 딸을 고치시다 예수님이 두로와 시돈 지방으로 들어가셨다. 유대인과 이방인의 혼혈이라 천대받았던 사마리아에 들어가신 적은 있으나 이스라엘 지경 밖으로 나가시는 경우는 극히 드문 일이었다. 두로와 시돈 지방으로 들어가시자 가나안 여자 하나가 뛰어나와 소리를 질렀다. 주 다윗의 자손이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내 딸이 흉악하게 귀신이 들렸나이다! 하지만 예수님은 거들떠 보지도 않으신다. 그저 조용히 갈 길을 걸어가실 뿐이었다. 하지만 여자도 예수님께 집요하게 소리를 외치며 도움을 청하였다. 보다 못한 제자들이 예수님께 말한다. 선생님, 저 여자가 우리 뒤에서 계속 소리를 지릅니다. 쫓아낼까요? 그러자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말씀하신다. 나는 이스라엘 집의 잃어버린 양 외에는 다른 데로 보내심.. 2023. 3. 2.
나를 헛되이 경배하는도다 (마15:1~20) 예수님은 제자들과 게네사렛 지방에서 많은 병든 자들을 고치시고 가르치실 때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은 예수님의 흠을 찾기 위해 혈안이 되어 있었다. 그러다가 그들의 눈에 예수님의 제자 중 몇이 손을 씻지 않고 떡을 먹는 것을 발견하였다. (막7:1~2) 당시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은 '장로의 유전(파라도시스)' 이라고 불리는 '미쉬나'를 중시하였다. 원래 미쉬나는 율법(토라)을 더욱 잘 지키고, 하나님을 더욱 잘 섬기기 위하여 이스라엘 백성들에 의해 만들어진 유대인의 전통적인 규범에 과한 가르침이다. 하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유대인들에게 있어 미쉬나는 율법보다 선행되어지고 더욱 철저하게 지켜야 하는 것으로 변질되어 갔다.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은 예수님의 제자들이 이 '미쉬나'를 따르지 않는 것에 대해 경건하지 못.. 2023. 3. 1.
왜 의심하였느냐 (마14:22~36) 물고기 2마리와 떡 5개로 오천명을 먹이신 예수님, 사람들은 하나님의 나라와 복음보다는 떡과 물고기에 열광하였다. 적어도 예수님을 따라다니면 굶어 죽지 않겠다. 배부르게 먹을 수 있겠다 생각하였다. 예수님은 제자들을 먼저 배에 태워 보내시고 무리들을 돌려보냈다. 제자들이 탄 배는 풍랑을 만나 고생을 하고 있었다. 새벽 1시(밤 4경) 무렵, 캄캄한 바다 위로 누군가 걸어오는 것이 보였다. 제자들은 안 그래도 풍랑 때문에 고생하고 있는데 유령이 나타났다며 두려움에 떨었다. 그때 목소리가 들렸다. 안심해라! 나다! 무서워할 것 없다! 예수님이었다. 예수님이 풍랑이 이는 바다를 육지처럼 걸어서 오고 계시는 것이었다. 베드로는 황홀했다. 자기가 모시는 선생님이 저런 분이시다. 사나운 파도도 말 한마디로 잠잠케 .. 2023. 2. 28.
할 수 없다 생각하는 동안 2023. 2. 27.
하나님 나라의 확장 (마13:31~43) 마태복음 13장에서는 씨 뿌리는 자의 비유(3~8절), 곡식과 가라지의 비유(24~30절)를 시작으로 하나님 나라-천국에 관한 예수님의 비유가 나타난다. 1. 겨자씨 한 알 겨자씨는 우리나라로 치면 '좁쌀' 과 같은 의미로 유대인들에게는 가장 작은 것을 비유할 때 사용된다. 그런데 이스라엘의 겨자나무(풀)는 많이 자라는 겨우 3미터 까지 자라기도 하기 때문에 과학적으로는 '풀' 이지만, 유대인들은 이것을 '나무'라고 불렀다. 하늘나라는 마치 이와 같아서 아주 작고 조그만 겨자씨 한 알 같아 보이지만, 결국은 엄청나게 자라서 많은 새들이 깃들이듯 하나님의 백성들이 머물게 될 소망을 말씀하신다. 2. 누룩 누룩은 빵이나 반죽을 부풀려서 부드럽게 만들고 식감을 좋게 만들 때 사용된다. 한 말이 약 12리터 정.. 2023. 2. 24.
알곡과 가라지 (마13:18~30) 사람들에게 비유로 말씀하신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씨 뿌리는 자의 비유를 설명해 주신다. 복음을 듣고도 깨닫지 못할 때에는 악한 자가 와서 그 마음에 뿌려진 것을 빼앗아 가는데 이것은 길 가에 뿌려진 씨와 같다. 말씀을 기쁨으로 받았으나 뿌리를 깊이 내리지 못하고 환란이나 박해에 넘어지는 자는 돌밭에 뿌려진 씨와 같으며, 말씀을 들었지만 세상의 염려와 재물의 유혹에 말씀이 열매 맺지 못하는 사람은 가시떨기에 뿌려진 씨와 같다. 말씀을 듣고 그 말씀의 열매를 맺는 사람은 좋은 땅에 뿌려진 씨와 같아서 경우에 따라 백 배, 육십 배, 삼십 배의 열매를 맺는 것과 같다. 씨 뿌리는 자의 비유를 설명하신 예수님은 이어서 알곡과 가라지의 비유를 들어 천국을 설명하신다. 어떤 사람이 좋은 씨를 자기 밭에 뿌렸는데, 원.. 2023. 2. 23.
씨 뿌리는 자 비유 (마13:1~17) 마태복음에 나오는 예수님의 연설 중 세 번째 연설이다. 이 연설은 다가오는 하나님 나라와 예수님 안에서 이미 시작된 하나님의 나라라는 주제를 다양한 비유로 펼쳐진다. 갈릴리 바닷가에 예수님이 앉으셨다. 많은 사람들이 있을 때 그들을 마주 보고 앉는 것은 유대인들의 가르치는 행위이다. 그런데 문제는 사람들이 너무 많이 모여들어 소란스러웠다. 예수님은 바닷가에 있어 배에 올라타 앉으시자 소란이 잦아들고, 사람들은 바닷가에 서서 예수님의 말씀을 듣기 시작한다. 예수님의 눈에 아마도 씨를 뿌리는 사람의 모습이 보였는지도 모르겠다. 예수님은 하나님 나라를 설명하시는 비유로 먼저 그 유명한 씨 뿌리는 자의 비유를 들어 설명하신다. 이 비유는 교회를 다니지 않는 사람도 알고 있을 정도로 유명한 비유이다. 비유의 내용.. 2023. 2. 22.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가 (마12:38~50)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은 끊임없이 예수님을 부정하고 보다 확실한 증거-기적 같은 것들을 보여달라 요청하였다. (막8:11~12) 오늘 본문에서도 마찬가지이다. 귀신을 쫓아내고 장님을 눈 뜨게 하고, 절름발이가 뛰어다니게 되었다. 더 이상 무슨 기적이 더 필요하다는 말인가? 바리새인들이 요구하는 기적은 기적이 아니다. 그들이 요구하는 것은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 메시아가 아니라는 자신들이 내린 결론에 대한 확증이 필요할 뿐이었다. 예수님은 이에 대해 "악하고 음란한 세대" 가 표적을 구하지만 예수님이 보여주실 표적은 "요나의 표적" 밖에는 없다 말씀하신다. 음란한 세대라는 말은 구약의 예언자들의 선포에 종종 사용되는 개념과 표상으로 하나님의 백성인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을 배반하고 거역하는 것을 나타낸다... 2023. 2. 21.
열매로 나무를 아느니라 (마12:31~37) 예수님이 바알세불을 힘 입어 귀신을 쫓아낸다는 바리새인들의 말을 반박하신 예수님은 바리새인들을 향하여 '성령모독죄'를 적용한다. 인자-예수님을 말로 거역하는 것은 용서받을 수 있는 죄이다. 이는 기존의 바리새인들의 비판은 얼마든지 그럴 수 있고 용납할 수 있다는 말씀이다. 이를테면 '먹기를 탐하고 포도주를 즐기는 사람' 이라는 평가나, '세리와 죄인의 친구'라는 평가 (마11:19)등이다. 하지만 성령의 능력으로 귀신을 쫓아내고 병든 자를 고치는 것을 귀신의 힘이라고 하는 것은 성령을 정면으로 배역하는 일이 된다. 때문에 하나님의 능력을 폄하하고 성령의 능력을 부정하는 것은 결코 죄 사함을 얻지 못하리라 엄히 경고하신다. 바리새인들은 어째서 성령의 능력을 귀신의 능력이라고 말하는 지경까지 되었을까? 예수.. 2023. 2. 20.
함께 하지 않으면 반대하는 자요 (마12:10~30) 안식일에 관한 논쟁이 일단락 되고 예수님은 회당에서 사람들을 가르치셨다. 그런데 그때 한쪽 손 마른 사람이 예수님께서 자기를 고쳐주시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찾아왔다. 바리새인들은 이 사람과 예수님을 눈여겨보았다. 그날은 안식일이니 예수님이 이 사람을 고친다면 이번에야말로 안식일을 범한 것이라 고발할 수 있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대 놓고 예수님께 질문을 한다. 안식일에 병 고치는 일은 옳은 일입니까? 이 질문은 답을 원하는 질문이 아니다. 옳다고 한다면 안식일을 가벼이 여긴다고 몰면 되고, 옳지 않다고 한다면 안식일이니 예수님께 나온 많은 병자들을 고치지 말라고 하려 하는 것이다. 이에 예수님이 사람들을 향해 말씀하신다. 어떤 사람이 양이 한 마리만 가지고 있었다. 그런데 안식일에 그 양이 구덩이 빠져버렸다.. 2023. 2. 19.
인자는 안식일의 주인이니라 (마12:1~8) 마태복음 12장부터는 본격적으로 예수님과 예수님을 배척하는 사람들의 갈등이 심화되는 장면들을 보여준다. 안식일에 예수님이 제자들과 함께 밀밭을 지나가다가 제자들이 배가 고파 밀 이삭을 잘라먹었다. 바리새인들은 그것을 놓치지 않았다. 마가복음에서는 같은 장면에 대해 제자들이 길을 열기 위해 밀 이삭을 자른 것으로 기록하고 있다. 이삭을 자르는 행위를 바리새인들은 일종의 추수작업으로 여겼으며, 출애굽기 34장 21절을 근거로 하여 안식일에 금지된 행위로 보았다. 때문에 바리새인들은 예수님에게 어째서 제자들이 율법을 어기는 것을 방관하느냐고 공격하였다. 너는 엿새 동안 일하고 일곱째 날에는 쉴지니 밭 갈 때에나 거둘 때에도 쉴지며 (출34:21) 그러나 이는 바리새인들이 안식일에 관한 규정을 지나치게 엄격하게.. 2023. 2. 17.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마11:20~30) 세례 요한의 질문으로 시작된 예수님의 대답은 복음을 받아들이지 않는 세대에 대한 비판으로 이어진다. 예수님이 권능을 가장 많이 행하신 가버나움 지역을 비롯한 동네들은 오히려 회개의 열매가 다른 고을들에 비해 현저히 적게 나타났다. 이에 예수님은 이러한 지역들에 대한 심판에 대해 예고하신다. 두로와 시돈, 그리고 소돔과 고모라는 전형적으로 이방 지역을 대표하는 이름이 되기도 하며 죄가 많아 심판을 피하지 못하는 도시의 대명사가 되어있다. 그러므로 주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셨느니라. 두로야, 내가 너를 대적하여 바다가 그 파도를 굽이치게 함 같이 여러 민족들이 와서 너를 치게 하리니, 그들이 두로의 성벽을 무너뜨리며 그 망대를 헐 것이요, 나도 티끌을 그 위에서 쓸어 버려 맨 바위가 되게 하며, 바다 가운.. 2023. 2. 16.
천국은 침노를 당하노니 (마11:11~19) 요한에 대한 예수님의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내가 장담컨대 여자가 낳은 사람 중 요한보다 큰 사람은 없다. 하지만 천국에서는 지극히 작은 자 조차도 그보다 크다. 세례 요한의 사역은 예수님의 길을 준비하는 것이었고, 요한은 자신의 사명에 따라 예수님의 사역을 준비하였고, 예수님에게 세례를 베풀었다. 요한에 대해 언급한 말라기서의 예언(말3:1)에서 '사자'는 말라기 4장 5절에서 '엘리야'와 같은 의미로 사용되었다. 유대인들에게 '엘리야'는 역사 속 위대한 선지자이기도 하지만 다른 한편으론 앞으로 올 하나님의 사자로서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 그래서 유대인들 중에는 세례 요한이 엘리야라고 생각하기도 했고, 또 어떤 이들은 예수님을 엘리야로 보기도 하였다. 이에 대해 예수님은 분명하게 요한이 엘리야 임을 밝.. 2023. 2. 15.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