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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QT)

천국은 침노하는 자의 것 (마 11:11~19)

by 멧풀다솜 2019. 2.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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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수님시대 소위 '열심당원'이라는 사람들이 있었다. 이들은 무력을 이용해 이 땅에 하나님 나라를 건설하려 하였던 사람들이다. 천국을 건설하려는 목적이 있었기에 비록 방향성은 잘못 되었을지라도 열심만큼은 누구보다 실천적이었다.


 예수님이 천국을 침노하는 자의 것이며, 침노하는 자가 빼았는다고 말씀하신 것은 이러한 열심당원의 열정과 같이 예수님을 따르는 '영적 열심당원'인 예수님의 제자들을 말씀하신 것이다. 제자들의 삶은 자기 십자가를 지고 예수님을 따르는 삶이다.


 열심당원들은 행동으로 자신들의 신념을 지켰고, 실천했다. 예수님이 제자들을 열심당원에 비유한 것은 이처럼 하나님 나라에 대한 열정과 실천하는 행동이 있어야 함을 말씀하신 것이다.


 세례 요한에 대하여 예수님은 말라기 선지자가 예언한 엘리야라 말씀하셨다. '여호와의 크고 두려운 날'이 오기전에 하나님이 보내신 선지자 엘리야는 당시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메시아를 기다리는 하나의 증표로 여겨져왔다.


 하지만 예언된 엘리야도, 그리고 그 요한의 사역 뒤에 메시아로 오신 예수님도 이스라엘은 알아보지 못하였다. 예수님은 이러한 사람들을 장터에서 장례식 놀이나 결혼식 놀이를 하는 아이들에게 비유하였다.


 유대인들은 장례식 행렬이 지나갈 때는 모르는 사람일지라도 죽은자를 애도하는 의미로 가슴을 치는 것이 예의였다. 또한 결혼잔치에서도 모르는 사람이 오는 것을 마다하지 않았고, 결혼잔치를 보면 지나가던 사람도 들어가 웃으며 축하를 해 주는 것이 예의였다.


 어린 아이들은 길거리에서 장례식 놀이나 결혼식 놀이를 즐겨 하였는데, 그중에는 자기들과 함께 어울리지 않는 아이들을 향해 장례식 놀이 하는데 왜 우는 시늉을 하지 않느냐고 화를 내었다가 결혼식 놀이를 하는데 왜 춤추지 않느냐고 화를 내는 아이들도 더러 있었다. 쉽게 말해 자기들과 어울리지 않는 아이들을 향해 무조건 화를 내는 못된 아이들이었다.


 예수님은 세례요한과 예수님을 비난하고 받아들이지 않는 사람들을 이러한 아이들에 비유하셨다. 요한이 금욕적인 생활을 할 때에는 귀신이 들렸다고 하더니 예수님이 먹고 마시는 것을 보고는 '먹기를 탐하고 포도주를 즐기는자'라고 비난하였다. 결국 그들은 무조건 비난하는 것이 목적이었던 것이다.


 이에 예수님은 지혜는 말에 있는 것이 아니라 행동에 있다 말씀하신다. 말로 율법을 떠벌이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의 삶의 자세와 모습, 행동을 통해 증명된다는 것이다. 말로 다른 사람을 정죄하거나 거룩한 척 하려는 사람들을 향해, 세례요한과 예수님을 받아들이지 않는 이들에게 일침을 가하시는 것이다.


 말로 거룩한 척 하기 쉽다. 그러나 방향이 잘못되었을지라도 열심당원들처럼 헌식적으로 행동하기는 어렵다. 예수님을 따르는 영적 열심당원들은 삶으로, 행동으로 나타내어야 한다.


 큐티의 핵심은 적용과 나눔이다. 적용과 나눔이 없으면 성경공부에 지나지 않고, 지식의 축적에 지나지 않는다. 말씀을 묵상하고, 그 말씀들을 삶에 적용하고 다른 사람과 함께 나누는, 그러한 영적 열심당원이 되어야 한다. 말씀으로 다른 사람을 비난하지 않도록, 말씀이 내 삶에서 보여지도록, 그렇게 열심히 살도록 애쓰는 모습이 있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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