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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QT)

회개의 순종 (마 21:23~32)

by 멧풀다솜 2019. 3.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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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개의 순종

(마 21:23~32)

 

 예수님이 성전에서 사람들을 가르치시자, 대제사장과 장로들이 예수님께 나와 물었다.

 "당신이 무슨 권한으로 이런 일을 하는 것이오? 누가 당신에게 이런 권한을 주었오?"

 

 이들의 질문은 전날 예수님이 성전에서 장사하던 사람들을 내쫓던 일과, 성전에서 사람들을 가르치고 있는 일에 대해 무슨 권위와 권한으로 하는가 하는 것이었다. 누구도 예수님에게 성전에서 난동(?)을 부릴 권한과 가르칠 권한을 주지 않았는데 임의로 하고 있다고 말함으로 백성들의 예수님에 대한 지지를 무너뜨리려는 속셈이다.

 

 또 한편으로 예수님이 늘 말씀하시듯 하늘로부터 권한을 받았다 하면 신성모독으로 몰고 갈 것이고, 사람에게서 받았다고 한다면 사람이 준 권한으로 어찌 성전에서 난동을 부리는지에 대해 따지려 하는 것이다.

 

 예수님은 이 질문에 대해 질문으로 답하신다.

 "그래? 그럼 나도 하나 묻자. 요한의 세례는 하늘로부터 온 것이냐 아니면 사람에게 온 것이냐? 이 질문에 답을 한다면 나도 너희들의 질문에 답을 주마"

 

 제사장들과 장로들이 고민에 빠졌다. 하늘로부터 왔다고 하면 어째서 그를 믿지 않았느냐 할 것이고, 사람에게서 왔다 한다면 백성들의 세례요한에 대한 지지가 두려웠다. 결국 그들은 "잘 모르겠다"라는 말로 애매한 대답을 해 버린다. 자신들의 꾀에 자신들이 넘어가버린 셈이다.

 

 예수님은 이어 말씀하신다.

 "그렇다면 나도 내가 무슨 권한으로 이런 일들을 하는지 대답하지 않겠다. 대신 다른걸 물어보지. 어떤 사람에게 두 아들이 있는데 첫째에게 포도밭에 가서 일좀 하라고 시켰더니 하겠다고 대답은 해 놓고 하지 않았다. 둘째에게도 시켰더니 둘째는 싫다고 말해놓고 가서 일을 했다. 두 아들중 아버지 뜻을 따른 아들은 누구냐?"

 

 너무도 답이 명확하고 고민할 것도 없는 이 질문에 그들은 바로 대답했다. "그야 당연히 둘째 아닌가?" 그러자 예수님은 바로 말씀을 이어가신다.

 

 "그래, 맞다. 둘째다. 내가 참으로 말하는데 세리나 창녀들이 너희들보다 먼저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것이다. 요한은 너희를 바른 길로 인도했다. 그런데 너희는 믿지 않았고, 세리와 창녀들은 믿었다. 그런데 너희는 그것을 보고도 여전히 회개할 줄 모른다"

 

 겉으로는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것 처럼 보이고, 꽤나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며 거룩한 척 하지만 실제로는 회개도 없고, 뉘우침도 없는 제사장들과 장로들을 비판하신 것이다.

 

 말씀을 들었지만, 아멘으로 화답도 하지만, 회개하지 않고 삶의 변화가 일어나지 않는 가식적이고도 외식적인 신앙을 말씀하신것이다. 매일 말씀묵상(QT)을 하고, 예배도 드리고, 찬양도 하지만 내 삶의 변화는 얼마나 나타나며, 회개는 얼마나 나타나는가? 믿음은 들음에서 난다지만 듣고 행하지 않으면 믿음이 아니다. 진짜 믿는다면 그 믿음이 삶으로, 태도로 나타날 것이다.

 

 말씀대로 회개하고 실천하는 삶.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사는 삶.

 참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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