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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QT)

깨어있으라 (마 24:36~51)

by 멧풀다솜 2019. 4.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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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어 있으라

(마 24:36~51)


 예수님의 재림에 대해서는 아무도 모른다. 하늘의 천사도, 심지어 예수님도 모르고 오직 하나님만이 아신다. 노아의 홍수 때 사람들은 노아가 배에 들어가기 전까지 일상생활을 살았다. 갑자기 그렇게 큰 비가 내려 세상이 물에 잠길 것이라고 아무도 알지 못했다. 예수님의 재림도 이와 같이 어느날 갑자기 찾아오게 될 것이다.


 두 사람이 밭에 있다가, 멧돌을 갈다가, 한 사람은 구원을 받고 한 사람은 버림을 받게 된다. 두 사람이 하고 있던 일에는 차이가 없다.


 주인이 하인에게 일을 시켜두고 떠났다가 다시 왔을 때, 시킨대로 열심히 일하고 있던 종은 주인의 칭찬을 받고 더 큰 일을 맡게 되겠지만, 주인이 언제 올 지 몰라 자기 마음껏 살던 종은 쫓겨나게 될 것이다.


 예수님의 재림(종말)에 관한 말씀의 핵심은 두가지로 압축해 볼 수 있다.

 첫번째는 언제 올지 아무도 모른다는 것이며, 전혀 생각지 못한 때에 오신다는 것이다. 다음으로는 그렇기 때문에 반드시 깨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언제 올 지 알 수 없으니 미리 대비를 하고 있어야 하는데, 그 대비란 깨어있음이다.


 깨어 있다는 것은 무엇일까?

 두 종의 비유를 통해 말씀하신 내용은 주인이 바라고 시키는대로 일하고 있던 종은 복을 받지만, 언제 오는지 몰라 제멋대로 행동한 종은 버림을 받는다는 것이다. 깨어있다는 것은 그저 기도원에, 산에 틀어박혀 예수님의 재림때까지 성경책만 들여다보고 예배하고 있는 것을 말하는 것은 아니다.


 깨어있다는 것은 하나님이 바라시는 대로, 시키신대로 삶을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말씀을 통해 하나님이 원하시는 바를 알아가고, 그 말씀대로 살아가는 것이 깨어있는 삶이다.

 겉으로 드러나는 모습을 같을 수 있다. 마치 두 사람이 함께 밭에서 일하고 있던 것 처럼, 마치 두 사람이 함께 멧돌을 갈고 있었던 것 처럼, 겉으로 드러나는 모습은 같을 수 있지만 마음가짐이 다르다.


 깨어있다는 것은 그냥 흘러가는 대로 삶을 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아가고자 애쓰고 노력하며 주어진 삶을 충실히 살아가는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닐까?


 아이들에게 나는 종종 좀비처럼 살지 말라고 말한다. 일어나라고 잔소리를 해야만 일어나고, 밥먹으라고 하니 먹고, 학교가라고 하니 가고, 수업시간이 되니 앉아있고....


 좀비처럼 사는 아이들이 너무도 많아 안타깝고 답답한 마음에 자신의 의지로, 하루 하루의 삶을 충실히 살아가라 권면하고, 스스로 생각하고 움직이는 법을 가르치려고 나름 애쓴다.


 깨어있는 삶이란, 그냥 그냥 흘러가는 대로 하루가 주어졌으니 살아가는 것이 아니다.

 내가 왜 살아야 하는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말씀을 통해 깨닫고, 그 말씀에서 말하는 바 대로 살고자 애쓰고 몸부림치는것이 깨어있는 삶일 것이다.


 아이들에게 하던 잔소리를 내게도 해야 한다.

 좀비처럼 살지 말고 깨어 있으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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