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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 민원 유감 학부모 민원 유감 지난 주. 교장선생님이 다급하게 호출을 하셨다. 교장실에 내려가보니 학부모로부터 이의제기가 들어왔다는 것이다. 내용인즉 성(性)적인 발언 내지는 행동에 관한 것이었다. 처음 겪는 일도 아니고, 종종 듣는 소리 중 하나인지라 차분하게 어떻게 학급을 운영하였고, 그 과정에서 오해(?)의 소지는 무엇이었는지에 대해 설명드렸다. 그리고 충분히 민원의 여지가 있음을 인정하였다. 큰일이라도 난 것 처럼 걱정하시던 교장선생님의 표정은 다소 안심하는 듯 하였지만, 그래도 관리자의 입장에서는 절차대로 교육청에 보고하고, 자치기구를 통해 사안조사를 하여야 한다 말씀하시기에 나 역시도 그것이 당연하다 말씀드렸다. 나는 학생들과 권위적인 교사의 모습이기 보다는 친구같고, 아이들의 마음을 헤아려주는 교사이고 .. 2019. 6. 24.
성전건축의 준비 (대상 22:1~19) 성전건축을 준비하다(대상 22:1~19) 왕권강화를 위해 인구를 조사하는 죄를 범한 다윗은 하나님의 준엄한 경고와 징계 앞에 겸손히 무릎을 꿇었다. 다윗의 가장 위대한 점은 다윗 역시 하나님 앞에서 완전한 자는 아니었으나, 하나님의 경고가 임했을 때 언제나 겸손히 엎드렸다는 것이다. 이것이 다윗을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역대 왕들의 기준으로 삼으신 이유이다. 오르난의 타작마당에서 하나님의 말씀대로 번제를 드리고, 하나님은 다윗의 번제에 대해 즉시 불로 응답해 주셨다. 그리고 다윗은 이어 하나님의 응답을 받은 그 곳을 성전을 위한 터로 삼게 된다. 다윗은 성전을 지을 수 없다. 하나님께 성전건축을 구했으나, 하나님은 다윗이 피를 많이 흘렸기에 성전을 지을 수 없고, 다만 다윗의 아들 솔로몬을 통해 성전을 지을.. 2019. 5. 23.
다윗의 범죄 (대상 21:1~17) 다윗의 범죄(대상 21:1~17) 다윗의 범죄를 생각하면 가장 먼저 떠 오르는 것은 우리아의 아내 밧세바를 범한 것이다. 그런데 이 범죄를 역대서 기록자는 기록하지 않고 있다. 그리고 또다른 다윗의 범죄인 인구계수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역대서의 독자인 포로생활에서 돌아온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분명한 메시지가 있기 때문이었다. 인구조사의 목적은 일반적으로 1) 군사력의 확인 2) 노동력의 확인 3) 세금의 징수로 볼 수 있다. 다윗은 이미 하나님의 은혜와 도우심으로 인해 강력한 나라를 세웠으며, 주변 국가들을 위협하고 있었다. 이러한 때에 다윗의 인구조사는 하나님을 의지하고, 하나님이 주신 은혜에 감격하기 보다는 자신의 업적을 확인하고 다지려는 시도가 될 수 있다. 인구조사를 명령받은 다윗.. 2019. 5. 21.
목적, 방법, 결과 (대상 15:1~29) 목적, 방법, 결과(대상 15:1~29) 목적이 수단을 정당화 할 수 있을까? 목적이 좋지만 방법이 적절하지 않다면? 반대로 목적은 별로지만 방법이 적절하다면? 당연하게도 이 물음에 대한 답은 둘 다 중요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굳이 하나를 꼽으라면 나는 방법을 더 생각하는 편이다. 아이들에게 예절에 대해 가르칠 때, 나는 그렇게 가르친다. 선생님이 그닥 좋지 않아도 선생님이니까 예의를 갖추어 대하라고. 뒤에서 욕을 하던 말던, 최소한 앞에서는 선생님을 대하는 학생의 자세를 갖추라 말한다. 오래전에 이문제 가지고 동료 선생님과 가볍게 논쟁한 적이 있다. 그 선생님은 내 의견에 동의할 수 없다는 것이다.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예의가 진짜라는 것이다. 당연하다. 마음에서 우러나지 않은 것은 가식이고 거짓이다. .. 2019. 5. 13.
대한제국의 꿈 - 경운궁(덕수궁) 답사기 4부 (마지막편) 2019. 5. 12.
대한제국의 꿈 - 경운궁(덕수궁) 답사기 3부 2019. 5. 11.
대한제국의 꿈 - 경운궁(덕수궁) 답사기 2부 2019. 5. 10.
대한제국의 꿈 - 경운궁(덕수궁) 답사기 1부 2019. 5. 8.
첫날밤 (아 4:1~5:1) 첫날밤(아 4:1~5:1) 드디어 결혼식을 마치고 첫날밤을 맞이하는 신랑과 신부. 신부는 설레이는 마음에 결혼식을 앞두고 꿀같은 행복이 꿈이 아닌지 걱정하는 마음에 꿈에서 신랑을 잃어버리고 찾아 헤매는 꿈을 꾸기도 했으나 신랑이 보낸 아름다운 가마를 타고 무사히 결혼식을 올리고 첫날밤을 맞이한다. (3장) 첫날밤을 맞이한 신랑은 신부에게 흠뻑 빠져들어 기쁨과 설레이는 마음에 신부의 아름다움을 노래한다. 내 사랑은 아름답고도 예쁘도다 너울 너머 너의 눈은 비둘기와도 같고 네 머리카락은 길르앗 산 기슭에 누운 염소떼로다 네 이는 목욕을 마치고 나온 털 깍은 암양 쌍둥이 처럼 홀로 된 것 없이 고르다 너의 입술은 붉은 실과 같고 너의 입은 아름답구나 너울 뒤 네 뺨은 석류 한쪽이로다 네 목은 용사들이의 방패를.. 2019. 4. 25.
봄날의 사랑 (아 2:8~17) 봄날의 사랑(아 2:8~17) 아가서를 묵상하면서는, 이 뛰어난 문학적 표현과 아름다운 내용들을 현대적으로 의역하여 시로 다시 써 보고 싶은 욕심이 든다. ^^ 아가서는 중의적(重義的)표현의 정수와도 같다. 잠언이나 전도서도 그렇지만 특히나 아가서를 읽다보면, 솔로몬이 하나님께 기도하여 얻은 그 지혜가 너무나도 극명하게 나타나는 듯 하다. 아가서는 남여의 사랑을 아름답고도 노골적(?)으로 여과 없이 보여주면서, 동시에 그를 통해 하나님과 하나님이 사랑하시는 인간과의 관계를 보여준다. 하나님의 무한하신 사랑을 깨닫는 좋은 거울은 둘이면서 하나인 부부관계이며, 조건 없이 사랑하는 자녀에 대한 부모의 사랑이다. 그래서 부부의 사랑에 대해, 하나님이 얼마나 인간을 사랑하시는지에 대해 묵상하기에 더 없이 좋은 이.. 2019. 4. 22.
나의 사랑하는 자야 (아 1:1~2:7) 나의 사랑하는 자야(아 1:1~2:7) * '아가'서는 '우아한 노래'이며 '노래중의 노래(song of song)', 또는 '솔로몬의 노래(song of solomon)'이다. 솔로몬이 술람미 여인과의 사랑을 노래한 시로 하나님과 인간과의 사랑을 뜨겁게 사랑하는 남녀의 사랑으로 빗대어 표현하고 있는 성경이다.========================================= 당신에게 입맞추기를 원하니 당신의 사랑이 포도주보다 달콤하기 때문입니다. 당신의 이름은 쏟아진 향수와도 같이 퍼져 모든 처녀들이 당신을 사랑합니다. 나의 왕이시여, 당신을 기뻐하고 즐거워 합니다. 여자들이 당신을 사랑하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일입니다. 나를 당신의 침실로 데려가 주세요 당신의 사랑은 포도주보다 달고 진합니다 .. 2019. 4. 22.
빌라도의 재판 (마 27:11~26) 빌라도의 재판(마 27:11~26) 제사장들은 예수님의 사형을 언도받기 위해 유대의 총독 빌라도(폰티우스 필라투스)를 찾았다. 사형에 관한 권한이 로마에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신성모독으로는 로마법에 의해 사형을 언도할 수 없었다. 그래서 그들이 짜낸 예수님의 죄목은 "유대인의 왕"이었다. 로마의 지배 아래 있는 이스라엘에서 황제가 임명하지 않은 "왕"은 반란죄에 해당하기 때문에 사형에 처할 수 있는 명분이었다. 빌라도는 예수님께 "네가 유대인의 왕이냐?" 물었으나 예수님은 산헤드린에서와 마찬가지로 대답을 하지 않으셨다. 산헤드린에서는 오히려 하나님의 이름으로 맹세케 하여 예수님의 발언을 억지로 끌어낼 수 있었으나, 빌라도의 법정에서는 정치적 죄목만을 따지기에 예수님은 묵비권을 행사할 수 있었다. 저들.. 2019. 4. 17.
산헤드린 재판 (마 26:57~75) 산헤드린 재판 (마 26:57~75) 개인적으로는 사도신경에서 마음에 들지 않는 구절이 있다. "거룩한 공회"가 그것이다. '공회', 또는 '의회'로 번역되곤 하는 이것은 '산헤드린'이라 불리우는 유대인들의 최고 법정기구이다. (물론, 사도신경에서의 '공회'는 '산헤드린'을 말하는 것이 아닌 '보편적 교회' 또는 '공 교회'를 의미하기는 하지만 어감상 마음에 들지 않을 뿐이다.) 로마의 식민지 정책 중 하나는 반란죄 등의 경우가 아니라면 자치적인 종교와 재판을 허용했기에 당시 산헤드린은 유대사회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기구였다. 가룟유다의 배신으로 잡히신 예수님은 대제사장의 공관으로 끌려갔다. 산헤드린 재판에 서시게 된 것이었다. 예수님께서 잡히신 시각은 새벽이었기에 산헤드린은 열릴 수 없었다. 유대 전통.. 2019. 4. 15.
십자가의 준비 (마 26:1~16) 십자가의 준비 (마 26:1~16) 드디어 예수님의 죽음이 임박해온다. 예수님께서는 이제 구체적으로 제자들에게 말씀을 하신다. 이틀 뒤 유월절에 넘겨져서 십자가에 달려 죽으시게 될 것이라고... 대제사장 가야바의 공관에서는 제사장과 장로들이 모여 예수님을 어떻게 죽일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가 벌어졌다. 그들은 최대한 조용하고 은밀하게 예수님을 죽이려 하였고, 유월절 기간에는 민란의 염려가 있으니 유월절을 피해 죽이자고 계획한다. 그들은 자신들의 계획대로 예수님을 죽일 것이라 생각하지만 이미 하나님의 계획하심에 의해 모든 일들이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결국 예수님은 그들이 피하려고 했던 유월절에 잡히시게 된다. 문둥병에 걸렸던 베다니의 시몬의 집에서 예수님이 머물고 계실 때, 한 여자가 향유 한병을 .. 2019. 4. 12.
지극히 작은자에게 (마 25:31~46) 지극히 작은자에게(마 25:31~46) 마지막 때에 주님께서는 목자가 양과 염소를 구분하듯 사람들을 의인과 죄인으로 구분하신다. 양과 염소로 비유를 하시지만 비유치고는 매우 직설적인 화법으로 단호하게 말씀하신다. 마지막 심판 때 하나님은 의인을 향해 주릴 때 먹을 것을 주고, 목마를 때 마실 것을 주고, 나그네가 되었을 때 영접하고, 헐벗을 때 옷을 주었으며 병들었을 때 돌보고 감옥에 갇혔을 때 문안하였다 칭찬하신다. 의인들은 대답하기를 언제 그랬냐고 대답하지만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하나님께 한 것이라 말씀하신다. 반대로 죄인들에게도 갇은 기준을 적용하시며 하지 않은 것에 대해 질책하시고, 죄인들은 그런적이 없다 대답한다. 하지만 역시나 지극히 작은 자 하나를 돌보지 않은 것이 하나님을 .. 2019. 4.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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