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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QT)

쓰기에 남음이 있나이다 (출애굽기 36장)

by 멧풀다솜 2022. 1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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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은 왜 필요한 재료들을 정확하게 말씀하시지 않고, 백성들이 자원하여 가져오도록 하셨을까?
성소와 성물의 규격은 정해져 있다. 따라서 필요한 재료의 양도 정확하게 정해져 있음이 분명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각자 마음에 원하는대로 가져오도록 하셨다.
이스라엘이 이집트를 나와 광야에 머물러 있는 상태임을 감안할 때, 성소에 필요한 재료를 구하는 일이 결코 쉬운일은 아니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
하지만 결과는 오히려 너무 많이 가져와서 각 성물을 만드는 기술자들이 모세에게 와 재료가 너무 많으니 그만 가져오도록 하는 것이 좋겠다 말할 지경이었다.
하나님의 예배하심과 안배하심은 참으로 놀랍다.
성물을 만들고도 남을 만큼의 재료가 모인 것도 놀랍지만,
덕분에 성물을 만드는데 사용한 재료들은 누가 무엇을 얼마큼 내었는지는 중요하지 않게 되었다.
있는 자는 있는대로, 없는 자는 없는대로 자원하는 마음으로 가져왔고 그 재료들은 넉넉하였다.
성물을 만든 재료는 그래서 ‘누구’가 제공한 것이 아닌 ‘백성’이 제공한 것이 되었다.
하나님의 성소와 성물을 만드는데 있어 누가 얼마나 큰 공헌을 했는가는 중요하지 않을 뿐더러 오히려 드러나서는 안되는 일이다.
하나님의 성소와 성물을 만드는 일은 하나님의 백성 모두가 기쁜 마음으로 함께 한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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