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값을 온전히 갚으라

 

나병환자, 유출증이 있는 사람, 시체를 만져 부정하게 된 사람들은 진 밖으로 내보내어 격리하도록 하신다.

고대사회에서 전염병을 막을 최선의 수단은 격리이다.

일반적으로 비슷한 시기 근동지역의 다른 국가나 민족에서는 죽여서 태워버리는 것으로 전염병의 확산을 막았으나 하나님은 격리하는 것으로 막았을 뿐 아니라 죄의 징후가 사라진다면 제사장의 판단에 따라 다시 진 안으로 들어올 수 있었다.

하나님이 이스라엘 진 중에 거하시기에 모든 부정한 것을 멀리하지만(3절) 그렇다고 하여 가차 없이 생명을 끊어 버리지 않는 하나님의 인자하심을 볼 수 있다.

 

하나님 앞에 회개한다고 하여 모든 죄가 사라지는 것이 아니다.

개인적인 죄사함을 위한 속건제가 있지만 속건제의 경우 반드시 죄에 대한 보상을 전제로 하고 있다.

자신의 죄를 인정하고 죄값의 5분의 1을 더하여 갚되 만일 죄값을 받을 사람이 아무도 없다면 제사장에게라도 반드시 갚아야만 한다.

 

사람을 가르치는 일을 하는 나는 언제나 죄가 쌓이는 듯 하다.

때로는 일부러, 때로는 나도 모르게 아이들에게 과한 분노를 쏟아내기도 한다.

때론 겉으로는 안그런척 하지만 마음으로 미워하고 멀리하기도 한다.

나에게 주어진 아이들을 대하는 바른 태도는 하나님이 모든 사람을 사랑하시듯 내게 주어진 아이들을 조건 없이 품고 사랑으로 도와야 할 것인데 그러지를 못했다.

내게 주어진 아이들, 나를 거쳐간 아이들을 하나님이 주신 사랑으로 더 사랑하고 받아주어야겠다.

나로 인해 상처받은 아이들이 있다면 기꺼이 그 아이들에게 사과하고 용서를 구해야한다.

그것이 진짜 회개이고 하나님이 뜻이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