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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QT)

부지중에라도 (레위기 5장)

by 멧풀다솜 2023. 1.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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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계명은 모르고 범할지라도 그것을 죄로 규정하고 있다.
이 경우 하나님 앞에 속건제를 드려 죄사함을 받아야 한다.
하나님의 성물에 대해 범죄하였거나, 하나님의 규례를 어겼거나 사람에게 해를 끼친 죄를 속하기 위해 드리는 제사인 속건제는 하나님께 거룩한 제물을 바치는데 어느 하나라도 성실하게 수행하지 못하여 실수로 죄를 저질렀을 때에도 드렸다(레 5:15).
이때 드려지는 제물은 성소의 세겔 표준에 따라 제물의 값이 몇 세겔이 되는지를 정하여 그 값에 해당되는 숫양을 드렸는데 성물(하나님께 바친 제물이나 물건)에 5분의 1을 더하여 드렸다(레 5:16).
그리고 남의 물건을 보관하거나 전당잡아 돌려주지 않았을 때, 강도질을 했을 때, 이웃을 협박하여 강제로 물건을 탈취하였을 때(늑봉), 잃은 물건을 줍고도 부인하여 거짓 맹세를 하였을 때는 그 물건에 5분의 1을 더하여 주인에게 배상해야 했다(레 6:2-5).
그러고나서 지정한 가치대로 흠 없는 숫양을 속건제물로 드렸다(레 6:6). 또 성적인 죄를 범했을 때(레 19:20-22) 드렸으며 문둥병자의 정결 예식(레 14:10-20)에서도 속건제를 드렸다.
속건제물로는 흠 없는 숫양이 드려졌다(레 5:18; 6:6). 숫양은 번제 희생물을 잡는 곳에서 잡아 제사장이 그 피를 단 사면에 뿌리고 제물의 모든 기름과 두 콩팥, 간에 덮인 꺼풀을 단 위에 불살라 화제로 드렸다(레 7:2-5). 그리고 제사장은 불살라지지 않은 나머지 부분을 취하여 거룩한 곳에서 먹었다(레 7:6-7).
속건제는 죄를 용서받기 위해 드린다는 점에서 속죄제와 비슷하나 차이점은 속죄제가 ‘그 범한 죄를 깨달으면’(레 4:14) 드리는 것인데 비해 속건제는 ‘부지중에 범하여도’(레 5:17) 드린다는 점이다.
그리고 속건제는 피해액의 5분의 1을 더하여 드리는 배상의 성격이 들어 있고 항상 개인적인 것이었다.
죄의 대가로 드려지는 속건제를 통해 사함을 받지만, 제사만을 통해 사함을 얻지는 않는다.
반드시 배상이 있어야 하며 죄의 값을 치르고 나서 제사를 통해 죄 사함을 얻을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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