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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QT)

그의 열매로 그들을 알리라 (마 7:13~29)

by 멧풀다솜 2019. 1.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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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은 문으로 들어가라. 멸망으로 인도하는 문은 크고 길이 넓어 많은 사람이 찾지만, 하나님의 나라로 인도하는 문은 찾는 사람이 적다.


 하나님의 나라로 인도하는 길이 좁고 찾는 사람이 적을 수 밖에 없다. 산상수훈을 통해 예수님은 천국에 대해 선포하고 계신다. 궁극적으로는 예수님 자신이요, 예수님의 말씀에 따라 행하는 사람-삶의 주권을 하나님께 맡기고 하나님의 뜻에 따라 사는 삶을 말한다.


 마음으로도 범죄하지 말고, 일용할 양식을 구하며, 나에게 잘못한 사람을 용서하고, 소금과 빛이 되어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삶. 그 삶들로 이 땅에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는 것이며, 천국을 경험하는 것이다. 이게 어찌 쉬운 길이겠는가?


 거짓 선지자들은 그럴듯한 말로, 꽤나 근사한 능력을 보이며, 심지어 귀신도 예수님의 이름으로 쫓아내며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겠지만 예수님은 이에 대해 능력이나 말로 판단하지 말고 열매로 판단하라 말씀하신다.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행하는 사람이 천국의 소망을 가질 수 있으며, 그 행함으로 인해 열매가 나타나게 되고, 그 열매는 하나님의 나라가 된다. 열매에 대하여는 산상수훈 전체에 걸쳐 말씀하신 율법의 해석이며 그것을 따르는 삶이다. 예수님이 말씀하신 율법의 해석이 삶에서 나타나는 자라야 천국에 들어갈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럴듯한 말로, 성경구절을 인용해 가며, 꽤나 근사하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것은 쉽다. 이것이 하나님의 뜻이고 저것이 하나님의 뜻이다 하고 말하기는 쉽다. 우리 주변에는 이렇게 그럴듯한 말로 하나님의 뜻을 이뤄가는 것 처럼 보이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가? 아니, 내가 그런 사람이 아니던가? 내 삶에서 나타나는 열매들에 대해 나는 얼마나 집중하고 신경을 쓰는가?


 문제는 나는 본질적으로 나쁜 나무라는 것이다. 본질적으로 내게서 좋은 열매들이 나올 수 없다는 것이다. 나무는 열매로 안다고 예수님이 말씀하시지만, 중요한 것은 어떤 열매를 맺는가 하는 문제가 아니었던 것이다. 가시나무가, 엉겅퀴가 무슨수로, 어떤 노력을 해야 무화과를 맺고 포도를 맺을 수 있단 말인가? 불가능한 일이다.


 포도를 재배하기 위해 포도 씨를 심는다고 포도나무가 되지 않는다. 포도 묘목에 적합한 다른 가지를 접붙이기하여 재배를 해야 포도가 열리는 것이다. 접목(다른 종자의 나무를 접붙이기)을 하든, 삽목(같은 종자의 나무를 접붙이기)을 하든 접붙이기를 해야 포도가 열린다.


 예수님이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라(요 15:1~5)"고 말씀하신 것은 이런 것이다. 내가 포도나무가 아닌데 자꾸 나무는 열매로 안다며 내가 포도를 맺으려 하니 실패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내가 할 일은 접목된 포도나무에서 꾸준히 양분을 빨아들이는 일이다. 그럼 열매는 자연스레 나오게 되어 있다.


 하나님의 말씀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말씀을 통해 양분을 섭취하고, 그 양분을 통해 좋은 열매를 맺는 것이다. 접붙이기 해도 실패하는 가지는 빨리 쳐서 제거해야 다른 가지가 좋은 양분을 빨아들이고 좋은 열매를 맺게 된다.


 붙어있자. 말씀에, 예수님에게, 하나님께 붙어 하나님의 말씀으로 양분을 삼고, 그 양분을 소화하여 내 삶에서 열매가 드러나도록 쉼 없이 양분을 섭취하는 삶을 살아갈 때, 예수님이 말씀하신 불가능해 보이는 그리스도인의 삶이 조금이라도 가능해지지 않을까? 기억하자. 나는 본질적으로 포도나무가 아니었음을. 포도나무가 아닌 내가 포도나무에 접붙여져 있음을 기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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