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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QT)

나무는 열매로 안다 (마 12:31~37)

by 멧풀다솜 2019. 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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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리새인들을 향한 예수님의 질타가 이어진다.

 예수님은 병든자를 고치고 귀신을 쫓아내는 것에 대해 귀신의 왕 바알세불의 힘을 얻었다 말하는 바리새인들을 향해 예수님을 거역하거나, 신성을 모독하는 죄는 용서받을 수 있으나 성령을 거역하고 모욕하는 죄는 결코 용서받지 못할 것이라 경고하신다.


 예수님의 권능은 성령을 힘 입어 하시는 것이고, 그 권능을 거역하는 것은 성령을 모독하는 것이라고 말씀하고 계시는 것이다.


 이어 예수님은 나무가 좋으면 열매가 좋고, 나무가 나쁘면 열매가 나쁜 법이니 열매를 보고 나무를 알 수 있다 말씀하셨다.


 예수님의 이 말씀은 예수님을 믿지 않고, 거역할수는 있지만 예수님이 행하시는 일을 거역할수는 없다는 것이다. 귀신의 힘을 빌려 이적을 행한다면 귀신에게 이로운 일을 하겠지만, 드러난 이적들이 사람에게 이로운 일이며 하나님께 영광이 되는 일이라면 그것은 성령의 사역이다.


 심판에 날에 말에 근거하여 심판을 받는다. 선한 사람은 쌓은 선함을 말하고, 악한 사람은 그 쌓은 악함을 말한다. 따라서 무심코 던지 말 한마디라도 반드시 책임을 져야 하며, 그 말을 근거로 심판을 받는다.


 바리새인들의 말은 거룩하고 의로워보인다. 그러나 그 속에 거룩함과 의로움이 없기에 얼핏 들으면 꽤 고상하고 거룩해 보이지만 그것이 거룩하지 않음은 그 말의 의도와 행위, 결과가 선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나쁜 나무이니 좋은 열매가 나올 수 없는 것이다.


 선생님이 아이들에게 도덕을 가르치면서 무단횡단을 하거나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는 모습을 아이들이 목격한다면 선생님의 가르침은 전혀 힘을 얻지 못하게 될 것이다. 마치 바리새인들이 거룩함을 말하는 것과 같은 것이다.


 아이들을 가르치고, 말을 많이 하는 직업의 특성상 이런 말씀들을 접할 땐 참으로 조심스럽고 두렵다. 내 가르침이 힘을 얻고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려면, 내가 좋은 가지가 되어야 한다. 내가 좋은 가지가 되기 위해서는 나무이신 예수님께 붙어 양분을 공급받아야 한다. 그래야 내게서 좋은 열매들이 나올 수 있는 것이다.


 함부로 말하지 말며, 말에 신중함을 더하고, 언행일치가 되는 삶을 살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스스로를 돌아보면서, 말씀으로 양분을 삼아 하루 하루 조심스레 삶을 살아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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