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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QT)

하나님을 기억하다 (느 9:9~22)

by 멧풀다솜 2019. 3.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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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을 기억하다

(느 9:9~22)


 초막절 이후의 집회를 통해 하나님의 율법책을 읽고, 들은 백성들은 하나님 앞에 죄를 자복하고 회개하며 긍휼을 베푸신 하나님을 찬양한다.


 아브라함을 부르신 하나님(7-8), 이집트에서 구원하시고 홍해를 가르신 하나님(9-11), 광야를 지나는 동안 구름기둥과 불기둥으로 인도하신 하나님(12), 시내산에서 율법과 율례와 계명을 주신 언약의 하나님(13-14), 만나와 메추라기와 샘물을 주신 먹이시는 하나님(15), 하나님을 저버리고 율법을 저버렸음에도 인내하시고 용서하시는 하나님(16-19), 광야생활 중 먹을것과 마실것을 주시고 입히시며 보호하신 기르시는 하나님(20-21), 나라들을 치시고 복종하게 하신 승리의 하나님(22)


 에스라의 부흥집회를 통해 말씀을 듣고 깨달은 백성들은 하나님이 이스라엘에 행하신 모든 일들을 하나하나 되새기며 하나님이 어떻게 놀라운 구원을 이루시고, 언약을 성취해 나가셨는지에 대해 입으로 고백하며 찬양한다. 또한 그 가운데 조상들과 자신들이 어떻게 하나님을 배반했고, 하나님이 어떻게 긍휼을 베푸셨는지에 대해서도 고백한다.


 은혜가 반복되면 일상처럼 여겨지게 되고, 은혜가 멀어지면 현실과 상관 없는 신화처럼 여겨지게 된다.

 그러나 구체적으로 하나 하나 돌아보면 하나님의 손길이 미치지 않은 것이 없고,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버려두신 적이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되며, 하나님의 은혜와 언약이 변함 없이 이스라엘을 향하고 있음을 알게된다.


 이를 깨닫게 해 주는 것이 말씀이며 회상이다. 말씀을 통해 하나님을 알고, 과거의 역사를 통해 하나님이 어떻게 개입하셨는가를 깨닫는 것이다.


 평범하게 보이는 일상, 우연처럼 보이는 기적과 기회들, 그 모든 것들이 철저하게 하나님이 개입하셨고 계획하심 아래 이루어졌다는 것을 깨닫는다면, 하나님을 찬양할 수 밖에 없다.


 돌아보면 참 그렇다.

 하나님과 전혀 상관없이 살아갈것만 같던 나를 부르신 하나님,

 말씀으로 하나님을 알아가는 기쁨을 가르쳐주신 하나님,

 숱한 좌절가운데도 꿈을 포기하지 않게 하시고 소망을 이루어주신 하나님,

 좌절과 낙망 가운데 군에서 교회를 만나게 하시고 다시 믿음을 회복하신 하나님,

 돌아보면 하나님은 참으로 지독하리만치 나를 붙들고 계셨고, 끊임없이 튀어 나가고자 하는 나를 매번 붙드시고, 때론 치시고, 때론 달래시며 여기까지 오게 하셨다.


 그러나 또 틈만 나면 나는 그 하나님을 잃어버리고, 그저 평범한 일상인양, 우연인양, 그렇게 인식하며 살아가곤한다.


 하나님을 기억해야한다.

 말씀 앞에 나를 비추고, 내 삶을 돌아보며, 하나님이 어떻게 나를 돌보고 계시는지 잊지 말고 한걸음씩 하나님께로 나아가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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