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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QT)

바로 앞에 선 요셉 (창41장)

by 멧풀다솜 2022. 10.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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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요셉이 감옥에서 풀려나와 바로 앞에 서게 되었다.
이번에도 꿈 때문이다.
바로가 꾼 꿈을 아무도 해석하지 못하여 고민하던 차에 감옥에서 요셉의 꿈 풀이를 듣고 풀려났던 술 맡은 관원장이 바로의 꿈 이야기를 듣고 요셉을 기억한 것이다.

바로 앞에서 요셉은 말한다.
“내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바로에게 편안한 대답을 하시리이다”

요셉의 생을 극적으로 바꾼 세번의 꿈.
아버지의 집에 있을 때의 요셉은 꿈을 드러내고 자랑하였다.
감옥에서의 요셉은 꿈을 이용하여 자신의 처지가 좋아지기를 기대하였다.
그리고 바로 앞에서의 요셉은 모든 것이 하나님의 계획하심과 선하심 가운데 있으며, 바로의 꿈을 듣고는 백성들을 구휼할 방법을 말한다.

요셉은 바로의 꿈 풀이를 해 준 뒤 바로가 “그럼 어찌하면 좋겠는가?” 물어올 때,
“내게 묘책이 있으니 내게 맡겨만 준다면…”
이렇게 말함으로 자신을 감옥에 가둔 보디발, 까맣게 은혜를 잊은 술맡은 관원장에게 통쾌한 복수를 할 수도 있었으리라.

하지만 요셉은 바로에게 이렇게 대답한다.
“바로께서는 명철하고 지혜있는 사람을 택하여…”
그 사람이 자기라고 말하지 않고 명철하고 지혜로운 자를 택하여 세우라 말하며 대비책까지 세세하게 알려준다. 참 바보같다.

오랜 시간 하나님에 의해 연단되 요셉은 알았으리라.
어떻게든 하나님의 섭리와 계획하심이 늘 선한 방향으로 흐르고 있다는 것을.
그 안에서 자신이 할 일은 그저 자신에게 주어진 일을 묵묵히 성실함으로 해 내면 그만이라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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