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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QT)

태양신의 무력함 (출애굽기 10장)

by 멧풀다솜 2022. 11.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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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하나님의 재앙에 이집트는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
문명의 원천이자 농사에 필수적인 나일강이 피로 변하고,
개구리, 이, 파리, 악질, 독종, 불덩어리, 우박…
그런데 더 큰 재앙이 닥쳤다. 바로 메뚜기떼.

중동지역과 이집트에서 사막메뚜기는 무서운 재앙이다.
한 무리가 억단위로 움직이며 곡물 뿐 아니라 풀이란 풀은 모두 먹어치우기 때문에 엄청난 피해를 입히는 것이 사막메뚜기 떼 이다.
파라오의 신하들까지 나서서 파라오를 설득한다.

“왕께서는 지금 이집트가 망한 것이 보이지 않습니까?” (7절)

결국 파라오는 모세를 불러 남자 어른들만 데리고 나가라 말하지만 모세는 모든 이스라엘과 가축까지 다 데리고 나가야 한다 말한다.
협상은 결렬되고, 메뚜기떼에 의해 이집트는 전역이 폐허가 되어버린다.

이집트의 많은 신들이 있지만 가장 중심이 되는 이집트의 신은 태양신 ‘라’ 이다.
이집트의 통치자 파라오는 ‘태양신의 아들’이라는 의미이다.
그런데 이집트 전역에서 태양이 빛을 잃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있는 곳에는 빛이 있으나 이집트 사람들은 태양이 사라지고 바로 옆도 보지 못하게 되었다.
파라오는 다급히 모세를 찾아 이스라엘을 데리고 나가라고 한다.
그런데 이번에는 가축과 아이는 놔두고 가라고 협상을 시도한다.
모세는 당연히 이를 거부하고, 파라오는 모세를 향해 다시는 자신의 얼굴을 보지 말라고 소리친다.

출애굽 사건에서 이집트의 재앙이 되는 원인은 파라오의 고집이다.
이스라엘을 놓아주지 않는 파라오의 고집이 이집트에 재앙들을 불러왔다.
하지만 성경은 이를 이렇게 기록한다.
‘여호와께서 바로의 마음을 완악하게 하셨으므로…’

하나님은 왜 그러셨을까?
단순하게 백성들을 이집트에서 내보내서는 하나님의 백성으로서의 삶을 살 수 없다.
이집트를 떠나기 위해서는 하나님이 어떤 분이시며, 이집트의 신들이 얼마나 허황되고 무력하고 하나님만이 참 신임을 이집트와 이스라엘 모두 깨달아야한다.
그것이 이집트를 떠나 새로운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고 하나님 나라의 백성으로서의 삶을 살게 하려는 하나님이 계획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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