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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QT)

개구리, 이, 파리 (출애굽기 8장)

by 멧풀다솜 2022. 11.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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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일강이 피로 변한 재앙으로 시작되는 하나님의 재앙과 파라오의 고집 사이의 줄다리기가 시작되었다.
두번째 재앙은 개구리였다.
이집트에서 개구리는 창조와 물의 신인 나일강의 신 ‘크눔’ 그 쿠눔신의 부인이 ‘헤케트’로 개구리 머리 모양을 한 신을 상징한다.
문제는 이집트의 술사들도 이미 넘쳐나는 개구리떼로 괴로운데 자기들도 할 수 있다며 똑같이 개구리를 불러내는 술법을 펼친다.
파라오는 결국 개구리를 치워 달라 말하는데 모세는 개구리가 그냥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파라오가 원하는 시기에 나일강 주변에서 죽도록 해 주겠다 말한다.
하나님의 권능으로 일어난 일임을 명확하게 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이집트의 풍요와 창조를 가져다 준다 믿었던 크눔과 헤케트는 하나님 앞에서 조롱거리가 되어버린 것이다.

하지만 파라오는 여전히 이스라엘을 놓아주지 않았고,
세번째 재앙은 땅의 티끌, 모래를 이로 바꾸어 사람과 가축들을 괴롭게 하였다.
이번에는 이집트의 술사들도 따라하지 못하였다.
이집트의 여러 신 중 모래와 사막을 주관하는 신은 ‘세트’이다.
그 세트의 보호를 받기는 커녕 감히 따라하지도 못하자 이집트의 술사들도 결국 항복하며
‘이것은 하나님의 권능입니다’ (19절) 선언한다.

파라오는 여전히 고집을 꺽지 않고, 네번째 재앙이 시작된다.
네번째 재앙은 파리떼이다.
파리의 신은 이집트에서 ‘우하히트’이다.
하나님은 단순히 다양한 재앙들로 이집트를 치는 것이 아니라, 이집트가 신으로 섬기는 주요 신들을 철저하게 농락하고 계시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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