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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날적이

유투버로 살아가며 변한것은?

by 멧풀다솜 2016. 11.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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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투버를 시작하면서 나의 삶의 변화

 

정확한 용어로 말하자면 '유투버'가 아닌 '유투브 크리에이터'

뭔 차이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그냥 유투브에 영상을 업로드 하니 유투버가 맞긴 하지만 어쨌든 구글에서 말하는 공식 명칭은 '유투브 크리에이터'이다.

 

각설하고,

유투버를 시작한지 한달이 되었고,

그 사이 구독자수는 70명이 넘고 조회수도 1,000을 넘겼다.

형편 없는 수치이기는 하지만,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았다는 점에서는 나름 선방하고 있다 생각하는 중이다.

 

1) 삶이 바빠졌다.

유투버 활동을 시작하면서 제일 큰 변화는 삶이 바빠졌다는 것이다.

퇴근하고 집에 와서는 거의 생산적(?) 활동이 없던 내가,

머리속에서는 어떻게 하면 더 효과적으로 영상을 제작하고 전달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으로 가득차다보니, 실제 삶의 변화된 모습보다는 마음이 바빠졌다고 하는 것이 더 정확한 표현인 듯 싶다.

 

2) 게임이 줄었다.

이렇게 삶이 바빠지다보니, 어지간한 모바일 게임을 두루 섭렵하던 내가 게임을 줄이기 시작했다. 게임에 쏟는 시간과 에너지가 아까워지기 시작한 것이다.

10 여개가 넘게 돌리던 게임들이 이제는 2~3개 정도로 줄었고, 그마저도 절대적인 게임에 할애하던 시간들이 줄어들게 되었다.

 

3) 연구하는 시간이 늘었다.

게임 시간이 줄어들고, 삶(마음)이 바빠진 가장 큰 이유가 컨텐츠에 대한 연구 부족이었다.

내가 유투브에 올리는 컨텐츠는 '성경적 성교육'과 '초등교육' 이었다.

누가 언제, 어떤 순간에 요청해도 자신 있는 분야였다.

그래서 흥미도나 대중성에서는 거의 제로에 가깝지만 내가 가장 자신 있는 분야를 나누겠다는 마음으로 시작한 것이었는데....나의 착각이었다.

내가 아는 것들은 단편적 지식의 편린에 지나지 않았던 것이었다.

컨텐츠를 영상으로 제작하다보니 한계에 부딪히게 되고, 그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부단히 연구하고 공부할 수 밖에 없게 되었다.

 

4) 유투브 시청시간이 늘었다.

당연한 말이지만, 유투브를 보는 시간이 늘었다.

내가 올린 동영상에 대한 반응을 보기 위해서도 그렇지만, 다른 크리에이터들의 영상을 살펴보면서 어떻게 컨텐츠를 제작하고 공급하는지에 대해 주의 깊게 살피게 되었다. 그리고 느낀 것은 '지가 좋아하는 게임 하면서 인기도 얻고, 참 편하고 재미있게 산다' 라고 생각했던 게임 BJ들을 다시 보게 되었다는 것이다.

만만치 않게 게임을 좋아하는 나이지만, 게임을 메인 컨텐츠로 하여 영상을 제작하라 하면 그 BJ들 보다 더 잘 만들 수 있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내가 비난하던 그 BJ들도 나름 치열하게 자신의 삶을 살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5) 결론적으로,

유투브 크리에이터를 시작하기를 잘했다는 생각이다.

현재의 나보다는 조금은 다른, 어쩌면 더 나은 나를 만드는 계기가 되지 않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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