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캘리그라피505

번제단, 물두멍, 성막뜰 (출애굽기 38장) 출애굽기의 마지막 부분은 시내산을 출발하여 가나안으로 향하는 여정의 이스라엘이 출발 전 하나님이 말씀하신 각종 성물과 성막들을 하나님의 규격으로 만드는 과정들을 설명하고 있다. 이를 위해 백성들은 자발적으로 예물을 차고도 넘치게 바쳤으며, 각종 솜씨 있는 사람들이 동원되어 하나님의 성막과 성물들을 만들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반복적으로 나오는 말씀은 누가 만들었든 ‘하나님의 말씀대로’ 만들었다는 것이다.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기 위해서는 삶의 방식이 하나님의 식과 법으로 바뀌어야 한다. 그것이 하나님이 요구하시는 거룩함이요 산 제사인 것이다. 2022. 12. 23.
법궤와 성물을 만들다 (출애굽기 37장) 브살렐이라는 사람이 자원하여 하나님의 법궤(증거궤)와 각종 성물들을 만드는 일을 하였고, 그 과정을 기록하고 있다. 아마도 매우 솜씨 좋은 사람이었기에 모세는 브살렐에게 이 중요한 일을 맡겼을 것이다. 솜씨 좋은 장인들은 자신들의 작품에 대한 욕심이 있다. 그래서 장인이 만든 물건들은 모두 그 물건을 만든 장인 특유의 솜씨가 나타나기 마련이다. 하지만 성경은 모두 하나님의 규격대로, 하나님의 법대로 만들었다 기록하고 있다. 브살렐이 이 일에 발탁이 된 이유는 그의 정교한 솜씨와 더불어 이러한 성실함과 하나님의 성물을 만드는 경건한 자세에서 나왔으리라. 하나님의 사람은, 자신의 기질까지도 온전히 사용하여 선한 일을 이루시는 하나님을 신뢰하면서, 하나님의 방법을 벗어나지 않도록 끝없이 말씀에 자신을 비추어보.. 2022. 12. 19.
쓰기에 남음이 있나이다 (출애굽기 36장) 하나님은 왜 필요한 재료들을 정확하게 말씀하시지 않고, 백성들이 자원하여 가져오도록 하셨을까? 성소와 성물의 규격은 정해져 있다. 따라서 필요한 재료의 양도 정확하게 정해져 있음이 분명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각자 마음에 원하는대로 가져오도록 하셨다. 이스라엘이 이집트를 나와 광야에 머물러 있는 상태임을 감안할 때, 성소에 필요한 재료를 구하는 일이 결코 쉬운일은 아니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 하지만 결과는 오히려 너무 많이 가져와서 각 성물을 만드는 기술자들이 모세에게 와 재료가 너무 많으니 그만 가져오도록 하는 것이 좋겠다 말할 지경이었다. 하나님의 예배하심과 안배하심은 참으로 놀랍다. 성물을 만들고도 남을 만큼의 재료가 모인 것도 놀랍지만, 덕분에 성물을 만드는데 사용한 재료들은 누가 무엇을.. 2022. 12. 19.
자원하여 드린 예물 (출애굽기 35장) 이제 이스라엘 백성들은 본격적으로 가나안을 향해 나가기 위한 준비를 한다. 제일 먼저 그들이 한 일은 하나님이 모세에게 말씀하신대로 성막을 비롯한 각종 성물들을 만드는 일이었다. 모세는 이 일을 위하여 마음에 원하는 자가 필요한 예물을 드리라 말했고, 백성들은 모두 자원하는 마음으로 성물을 만들기 위한 재료들을 바쳤다. 금과 은 뿐 아니라 각양 각색의 실, 천, 그리고 어떤 이들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솜씨들을 하나님께 기쁜 마음으로 드렸다. 천지를 창조하신 하나님이 필요하신 것은 예물이나 성물이 아니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은 기쁜 마음으로 자원하여 드리는 예물이다. 자원하는 마음은 곧 하나님의 은혜로 살아가고 있다는 확신이 있을 때 나타나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도우심 없이도 살아갈 수 있다고 믿는 사람.. 2022. 12. 19.
다시 받은 계명 (출애굽기 34장) 모세는 다시 시내산으로 올라가고, 하나님은 모세에게 다시 10계명을 새긴 돌판을 주신다. 이번에도 모세는 40일을 하나님과 함께 하며 하나님의 계명들을 들었다. 40일간 하나님과 대화를 하고 내려온 모세의 얼굴은 하나님의 영광으로 광채가 났으나 정작 본인은 알지 못하였다. 백성들은 모세의 얼굴의 광채를 보고 두려워하였기에 모세는 수건으로 얼굴을 가렸다. 하나님의 말씀과 함께 하는 사람의 얼굴에서는 빛이 난다. 그 빛은 물리적인 빛이라기 보다는 하나님의 영광이 드러나는 빛이다. 많은 사람들이 보고 하나님의 영광을 간접적으로 알게 되는 그런 빛인 것이다. 입으로만 떠드는 하나님의 말씀이 아니라, 내 삶에서 빛으로 나오는 그런 하나님의 영광이 드러나도록 삶을 살아야겠다. 2022. 12. 19.
시내산을 떠나라 (출애굽기 33장)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드디어 시내산을 떠나 하나님이 약속하신 가나안으로 출발할 것을 명하신다. 그러나 하나님이 직접 인도하시는 것이 아닌, 하나님의 사자를 대신 보내시겠다 모세를 통해 말씀하신다. 그 이유는 이스라엘 백성의 끊임 없는 배신의 모습에 혹여 길에서 그들을 진멸할까 걱정되어서였다. (3절) 이에 이스라엘 백성들은 슬퍼하며 자신들의 몸에 있는 장신구를 떼어 내어 슬픔과 함께 하나님의 거룩하심 앞에서 겸손한 모습을 보였고, 모세는 하나님의 사자가 아닌 하나님이 직접 백성들을 인도하여 주실 것을 간구하였다. 모세의 간구에 하나님은 뜻을 돌이켜 친히 함께 가시겠다 약속하신다. (14절) 하나님께 올리는 모세의 기도는 언제는 하나님의 약속에 기반한 기도였으며, 자신을 위한 기도 보다는 백성들을.. 2022. 12. 18.
홀로 추운 삶은 없다 2022. 12. 14.
모세의 중보 (출애굽기 32장) 시내산에서 하나님의 계명을 새긴 돌판을 받아들고 내려온 모세는 경악했다. 고작 자신이 자리를 비운 40일. 그 전에 그들은 우뢰와 번개 가운데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두려움에 떨었던 그들은 40일만에 우상을 만들고 그 우상을 향해 절을 한 것이다. 하나님은 모세에게 이 사실을 알리시고는 이 땅에서 그들을 멸하리라 말씀하신다. 하지만 모세는 하나님이 아브라함과 이삭, 야곱에게 하신 언약을 근거로 그들의 죄를 사하여주시기를 간청한다. 만일 용서가 안된다면 자신도 하나님의 생명책에서 지워달라고 간구하는 모세의 중보. 다른 사람을 위한 중보의 자세가 무엇인지 보여주는 모세의 중보는 오늘을 사는 그리스도인들이 다른 사람을 어떻게 대하여야 하는가를 보여준다 하겠다. 2022. 12. 14.
안식일 (출애굽기 31장) 하나님은 왜 안식일을 만드시고, 안식일에 일을 쉬도록 하셨을까? 안식일에는 이스라엘 백성 뿐 아니라 이스라엘 회중에 있는 이방인은 물론 노예들도 일을 시키지 않도록 하였다. 안식일의 목적은 ‘쉼이 있는 삶’이다. 하나님이 천지를 만드시고 피곤하여서 쉬신 것이 아니라, 일에는 쉼도 있어야 한다는 것을 나타내시는 것이다. 또한 안식일을 기억하여 지킴으로 하나님의 백성으로의 기억을 지속하는 의미도 함께 가지고 있는 것이다. 하나님의 백성임을 잊지 않도록 하는 것. 즉 하나님의 언약을 기억하는 것이 하나님의 백성으로의 삶이다. 2022. 12. 14.
너희를 위하여는 만들지 말라 (출애굽기 30장) 하나님께 사를 향을 만드는 규정에서 눈여겨볼 것은, 사람을 위하여는 같은 향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한 것이다. 이는 하나님께 올릴 향이 특별하다기 보다는, 하나님께 올릴 향과 사람에게 사용할 향을 ‘구분’하라는 것이다. 하나님이 말씀하시는 ‘거룩’은 ‘구별됨’으로 나타낼 수 있다. 성막을 위한 규례부터 제사의 세밀한 규정 모두가 ‘구별됨’을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2022. 12. 14.
제사장 위임에 관한 규례 (출애굽기 29장) 출애굽기 29장에서는 제사장 위임에 관한 규례를 다루고 있다. 꽤나 까다로운 규례를 거쳐 모세는 하나님의 말씀대로 아론과 그 아들들을 제사장으로 위임하며, 제사장으로서 하나님 앞에 드리는 제사의 종류와 그 종류에 따른 제사 방법들을 세밀하게 말하고 있다. 이러한 모든 절차와 규례들의 목적은 45절과 46절에 언급되어 있다. “내가 이스라엘 자손 중에 거하여 그들의 하나님이 되리니, 그들은 내가 그들의 하나님 여호와로서 그들 중에 거하려고 그들을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줄을 알리라. 나는 그들의 하나님 여호와니라” 고대 근동지방의 다른 민족이나 종교와는 확연하게 구별되는 제사 방법과 의식, 성막들은 모두 ‘구별됨’이 목적이다. 그 구별됨은 또한 그런 독특한 종교적 행위가 곧 하나님의 구원과 하나님이 함께.. 2022. 12. 6.
나 자신을 믿는 믿음 2022. 12. 6.
우림과 둠밈 (출애굽기 28장) 제상장의 복장에 관한 규례 성막과 마찬가지로 제사장의 복장 역시도 속옷까지 세세하게 하나님이 정하신 규격에 맞춘다. 대제사장의 옷의 가장 큰 특징이라면 흉패를 들 수 있다. 가슴에 다는 흉패에는 12개의 보석에 이스라엘 각 지파를 나타내는 이름을 새기고, 그 흉패 안에는 우림과 둠밈 이라는것을 넣어서 판결을 할 때 사용하도록 하였다. 우림과 둠밈이 무엇인지 정확히 알려진 바는 없지만 주사위 형태, 혹은 바둑돌 형태의 돌로 만들어 졌을 것으로 추정된다. 우림은 ‘빛’이라는 의미이며, 둠밈은 ‘온전함’의 의미를 가지고 있는데 판결이 어려운 경우 제비뽑기 형태로 판결을 했을 것으로 여겨진다. 중요한 것은 제사장은 항상 이 흉패를 가슴에 부착하고 있어야 하며, 흉패 안에 우림과 둠밈을 넣어 품고 있어야 한다. .. 2022. 12. 5.
최선을 다한다는 것 2022. 12. 5.
등불이 끊이지 않게 하라 (출애굽기 27장) 성막 뜰의 번제단과 성막의 각종 재료의 설명으로 성막에 대한 하나님의 설계도는 끝이 난다. 그리고 성막 안의 등장대에는 항상 신선한 감람유(올리브유)를 이용하여 등불이 끊어지지 않도록 할 것을 명령하신다. 제사장은 이 등불을 꺼뜨리지 않도록 항상 보살펴야 하며, 이것이 이스라엘 자손이 대대로 지킬 규례이다. 이 등불은 성도의 기도를 나타낸다. 순수하고 신선한 올리브유로 밝히는 등대처럼, 성도의 기도는 하나님 앞에서 순수하고 정결해야 하며 끊기지 않아야한다. 등불을 지키기 위한 제사장의 노고는 24시간 지속된다. 하나님의 도우심 없이 단 한 순간도 살 수 없는 이스라엘은 등불을 통하여 늘 하나님께 기도하며 하나님의 말씀 안에 사는 삶을 살아야 하는 것이다. 2022. 12. 4.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