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날적이

야핏 사이클 스피닝 18일차 후기

by 멧풀다솜 2022. 10. 2.
728x90

 

송중기를 내세워 광고하는 야핏 광고 - 솔직히 '신개념 메타버스'는 아니다.

 

야핏 사이클 구매하고 매일 최소 20분 이상씩 타고 있는데 짧은 기간 타면서 느낀 장단점에 대해 이야기 해 보려 한다.

 

18일동안 마일리지는 9천 마일리지 조금 못되게 모았다. 가입과 동시에 2만 마일리지를 주기 때문에 28,966 마일리지가 되었다.

 

1. 마일리지 때문에 운동한다.

 솔직히 야핏을 꾸준히 하게 되는 가장 강력한 동기부여는 마일리지이다. 처음 구매하고 앱을 등록하면 2만 마일리지를 선물로 주었고, 매일 20분 이상을 꾸준히 탄 결과 9천 마일리지 조금 못되게 모았다. 하루 평균 500 마일리지인데 아마 1시간씩 매일 탄다면 한달에 3만 마일리지를 모을 수 있을 듯 싶다.

 야핏 홈페이지의 설명에 따르면 구매한 이용권에 따라 최대 적립 마일리지가 다르다.

 나의 경우 [프리미엄12개월] 상품이기 때문에 운동이나 출석 등으로 모을 수 있는 최대 마일리지는 295,200 마일리지이다. 그런데 이것을 12개월로 나누어 보면 24,600 마일리지가 된다.

 매일 하는 365챌린지를 성공한다면 월 1만 마일리지가 추가되어 월 최대 적립 가능한 마일리지는 34,000 마일리지인 셈이다.

 물론 제법 쏠쏠한 보상이긴 하지만 홈페이지의 현란한 구성은 이러한 정보를 사용자가 꼼꼼하게 챙기지 않으면 찾아보기도 어렵고 그저 운동 열심히 하면 차곡 차곡 마일리지가 무한대로 쌓여서 마일리지로 치킨도 먹고 그럴 것 처럼 하지만 실제로 계산 해 보면 치킨 한마리 가격 만큼의 마일리지를 모은다는게 생각처럼 쉽지는 않다는 말이다.

 마일리지 사용처는 제법 다양해서 제공하는 최대 마일리지를 획득한다면 결코 혜택이 적은 것은 아니다. 제법 꾸준히 운동하게 만드는 동기부여로서의 역할, 운동의 보상으로서의 역할은 충분히 한다.

 마일리지 사용 방법은 야핏 앱 안에 있는 마일리지 상점에서 원하는 상품을 신청하게 되면 영업일기준 5일 이내에 모바일 상품권 형태로 보내준다.

 처음에 난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줄 알고 치킨 먹자고 상점에 들어가 보았다가 마일리지 사용법을 알게 되었다 ^^;;

 덕분에 마일리지로 치킨을 먹으려던 계획은 취소되고 아직 마일리지는 사용하지 않은 채 적립 중이다 ^^

 

 

2. 체계적으로 운동한다는 느낌을 주는 트레이닝 모드

 

 내가 야핏을 하는 형태는 우선 접속과 동시에 트레이닝 모드부터 시작한다. 아주 기초적인 초급단계부터 제법 많은 트레이닝 강좌가 있어서 운동을 보다 체계적으로 한다는 느낌적인 느낌을 준다 ^^

 또한 자칫 지루하기 쉬운 실내 자전거 운동에서 강사가 쉬지 않고 말을 하면서 페달링 속도를 조절하기 때문에 지루함도 적을 뿐 아니라 5~10분 정도의 강좌 한두개를 끝내고 나면 나름 뿌듯함도 생기고 트레이닝을 하는 중에도 마일리지는 차곡 차곡 쌓이기 때문에 제법 운동을 재미있게 하도록 만드는 요소 중 하나이다.

 

 

3. 다소 실망스런 라이딩 모드

 문제는 라이딩모드에서 재미가 없다는 것이다.

야핏의 라이딩 모드 맵, 제법 있기는 하지만 그래픽도 다소 부족하고 맵 구성이 조금 어이 없는 편이다.

 맵은 비교적 다양하게 구성을 해 두었다. 국내 맵은 서울과 경주가 있고 나름 여러 나라 맵으로 구성을 했다. 그런데 맵이 조금 이상하다. 다소 떨어지는 그래픽과 엉성한 디테일은 그렇다 치더라도 그냥 각 도시의 랜드마크라고 할만한 요소들을 줄줄이 배치한 맵 구성이다.

사진은 서울의 맵 구성이다. 청계천과 삼청동길, 마포대교, 그리고 롯데월드??? 덕수궁 돌담길과 광화문으로 구성되어 있는 맵. 

 그리고 저 한바퀴를 도는 코스가 약4km  라고???

 도대체 이런 어처구니 없는 맵 구성이라니....그러니까 전혀 라이딩의 재미 요소를 느낄 수 없다. 랜드마크를 보여주고 싶었다면 해당 랜드마크 주변의 실제 도로를 기준으로 코스를 만드는 것이 훨씬 좋았을 텐데 고작 4km 안에 마포대교와 광화문, 덕수궁 돌담길, 롯데월드, 청계천을 다 보여주려니 라이딩 코스가 완전히 비 현실적으로 변해버리는 것이다.

 사용자도 생각보다 많지가 않아서 그저 맵 위를 달리고 있는 NPC들이 간혹 간혹 보이고, 어쩌다가 운이 좋은 날(?) 닉네임이 붙어있는 실제 유저를 마주치고는 한다.

 

그나마 돌발미션과 피버타임이 라이딩모드를 하게 만드는 요소

 라이딩에서의 운동요소는 그나마 돌발미션과 피버타임이다. 돌발미션을 수락하고 해당 미션을 클리어하면 피버타임이 주어지는데 피버타임에서는 추가 마일리지가 발생하기 때문에 마일리지를 적립하기 좋은 기회가 되고 '이제 그만할까?' 생각하다가도 돌발미션이 뜨면 또 클릭하여 수락하고 클리어하고나면 또다시 피버타임....나름 인터벌 운동을 하도록 구성을 잘 해 놓았다는 느낌이다.

 

4. 다른 어플과 사이클에 자꾸 눈길이...

 솔직히 말하자면 어썸바이크가 탐이 났었다.

  솔직히 야핏을 구매하기 전 다른 스마트 스피닝 자전거인 어썸바이크가 눈에 들어오기는 했었다. 가격은 다소 높은 편이긴 하지만 기능은 제법 큰 차이가 난다. 자전거와 같은 방식의 페달링(페달링을 하던 중 페달링을 멈춰도 휠이 멈추지 않고 탄력에 의해 어느 정도 바퀴가 도는)뿐 아니라 전기를 연결하지 않고 자체 자가발전기능을 이용하는 기종이었다.

 무엇보다 매력적인 것은 언덕이나 내리막에서의 저항이 자동으로 연동된다는 것이다. 야핏사이클로 즈위프트나 루비를 타 보았을 때 언덕을 만나면 페달링을 해도 자전거가 굼뜬다. 기어를 돌려 무겁게 만들어야 그에 알맞은 속도로 언덕을 올라가게 된다. 하지만 어썸바이크는 이걸 자동으로 처리하기 때문에 무척 매력적이었다.

 하지만 사이클 구매 후 즈위프트나 루비 이용권을 구매한다면 가격차이는 제법 나고, 야핏사이클은 내가 구매할 당시 추석 한정 특가라 가성비 면에서 좋았기 때문에 야핏사이클을 구매하였다.

 

루비나 즈위프트를 타고 싶은 욕심이 자꾸...

 위에서 언급한 것 처럼 야핏 라이딩 모드가 재미가 없다보니 트레이닝을 하고 나면 라이딩을 즈위프트느 루비를 하고 싶은 생각이 자꾸 들게 된다. 하지만 그놈의 '마.일.리.지''이왕에 타는 거 마일리지라도 적립해야지' 하는 생각을 하게 만들기 때문에 즈위프트나 루비를 하려다가도 재미 없는 야핏 라이딩을 하게된다.

 그러다가 도저히 참지 못하고 결국 루비 무료 이용기간 중인지라 루비로 광나루~능내역 구간을 달려보았다.

루비의 주행화면, 실사 동영상 코스를 달리기 때문에 현실감을 높여준다.

 워낙에 실제 라이딩에서도 자주 다니던 코스이기도 하기 때문에 해당 코스를 루비 어플을 이용해서 야핏사이클로 라이딩을 하니 라이딩의 재미가 한층 올라갔다. 물론 사용자들이 올린 코스 동영상이기에 내 아바타가 나오거나 다른 유저가 나오지는 않지만 그래도 해당 코스를 주행한 사람들의 기록이 내가 지정한 수 만큼 화면에 나와의 거리, 순위를 반영하여 보여주기 때문에 제법 경쟁심을 가지고 페달링을 하게 된다.

 

루비로 주행을 마친 뒤 기록된 화면, 다양한 정보를 실제 라이딩을 한 것 처럼 보여준다.

 주행을 마치고 나니 50분. 완전히 신기록이다. 해당 코스를 많이 다녀봤지만 1시간 이내에 주행한 적이 단 한번도 없었다. 하지만 루비로 주행할 때에는 내리막에서도 페달을 멈추지 못하게 되고, 다른 유저와의 기록 비교가 계속 화면에 나타나니 쉬지 않고 페달링을 하게 만든 결과이다. 무엇 보다도 실제 라이딩에서는 돌아올 것을 대비해 체력을 안배해 두지만 루비에서는 그럴 필요가 없다보니 마음껏 페달링을 하게 되고, 덕분에 저런 기록이 나올 수 있는 것이리라.

 그리고 라이딩을 마치고 나니 해당 기록을 마치 실제로 라이딩 한 것 처럼 지도와 고도정보, 케이던스 등을 보여준다. 그래...이런게 라이딩의 맛이지. 야핏은 이런게 없단말야......ㅡ,.ㅡ

 즈위프트는 그래픽으로 구성된 맵이지만 유저수가 워낙에 많기 때문에 다른 유저들과 경쟁하면서 달리는 재미가 있고, 그래픽도 매우 훌륭한 편이어서 즈위프트만의 매력이 또 있다.

 

5. 하지만 결국 야핏을 타게된다.

 하지만 결국 야핏을 타게된다. 마일리지도 모아야하고, 무엇보다 루비의 경우 무료체험기간 15일이 끝나면 더 하고 싶으면 결국 매달 17,000원 정도의 요금(1년권 기준)을 내야만 하고, 즈위프트라면 한달에 15km까지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제한 없이 이용하려면 약22,000원 (15$) 의 비용을 매달 내야한다.

 그러다보니 이미 야핏 1년 이용권을 결제한 상태에서 굳이 즈위프트나 루비를 유료로 결제할 일은 없을 것 같다.

 하지만,

 1년 야핏 이용권이 끝나고 나면 어차피 미사용 마일리지는 소멸되고 새로 야핏 앱 이용권을 구매해야 하는데 그 때에는 어쩌면 즈위프트나 루비 이용권을 구매할지도....ㅎㅎ

 

728x90

'일상-날적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좋은교사병  (0) 2022.11.08
야핏 사이클 스피닝 25일차 몸의 변화  (0) 2022.10.09
스피닝 5일차  (1) 2022.09.19
스피닝 입문  (1) 2022.09.15
달력의 작은 글씨 24절기 - 입춘  (0) 2022.02.04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