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묵상(QT)

벧엘 (창 28:10~22)

by 멧풀다솜 2020. 2. 14.
728x90

 

 

 

 

벧엘

(창 28:10~22)

 

 에서의 분노를 피해, 아버지 이삭의 말을 따라 외삼촌 라반의 딸들 중 아내를 얻기 위해, 야곱은 험난한 여정을 시작한다.

 아버지의 축복을 이어받았지만, 도망 아닌 도망을 가는 야곱의 심정은 어떠하였을까?

 루스의 한 들판에서 야곱은 노숙을 하게 된다. 베개도 변변치 않아 돌을 주워다가 베개삼고 잠을 청한다.

 

 야곱은 노숙을 하며 꿈을 꾸게 된다.

 하늘을 향해 뻗어 있는 사다리. 그 사다리를 오르내리는 천사들, 그리고 그 사다리 끝 너머의 하나님...

 하나님이 야곱을 향해 말씀하신다.

 

 "나는 여호와니, 너의 할아버지 아브라함의 하나님이요, 너의 아버지 이삭의 하나님이다.

  네가 지금 누워 있는 그 땅을 내가 너와 너의 자손들에게 줄 것이다.

  네 자손들은 땅의 먼지와 같이 서쪽과 동쪽과 북쪽과 남쪽으로 퍼져 나갈 것이며, 땅의 모든 족속들이 너와 네 자손들로 말미암아 복을 받을 것이다.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네가 어디를 가든지 너를 지키며, 너를 이끌어 이 땅으로 돌아오게 할 것이다.

  내가 네게 허락한 이것들이 다 이루어지기 전 까지 내가 너를 떠나지 않을 것이다."

 

 험난한 여정과 고단한 여정에 나타나신 하나님의 위로,

 잠에서 깬 야곱은 자신이 베개로 삼았던 돌을 기둥으로 세워 기름을 붓고 그곳의 이름을 벧엘이라 하였다.

 그리고 야곱은 그 벧엘에서, 하나님의 약속대로 돌아오게 된다면, 이 기둥을 하나님의 집으로 삼을 것이며, 하나님이 주신 모든 것의 십일조를 바치겠노라 서원한다.

 

 하나님은 절박한 순간에 위로와 약속을 주신다.

 간절히 구하고 찾는 자에게 찾을 것이라 말씀하신 하나님,

 세상 모두가 내게 등을 돌린것만 같고, 천지간에 나 혼자 있는 것만 같은 두려움과 외로움 속에서 하나님은 위로하시고 말씀하신다.

 

 하나님의 이러한 위로와 약속은 간절함 가운데 나온다. 절박함 속에 나온다.

 믿음이란 무엇일까?

 하나님을 믿는 믿음은, 오직 하나님만이 나의 위로가 되시며, 나의 모든 상황을 이해하시며, 나를 이끌어주실 분이라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다.

 하나님만이 나의 의지와 구원과 힘이라는 사실을 참으로 믿고 안다면, 하나님을 향한 기도가 절박할 수 밖에 없다.

 

 들어주셔도 그만, 아니어도 그만 식의 기도는 믿음이 되지 못한다.

 그런 믿음 가운데 하나님은 결코 손을 내밀어 주시지 않는다.

 하나님 아닌 다른 대안이 있다 여기는 것은 믿음이 아니다.

 야곱의 간절함과 절박함. 그 믿음이 오늘 내게 필요한것이 아닐까?

 

 성경을 읽고, 묵상을 하고, 기도를 한다고 믿음이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아니면 안된다는 간절함과 절박함이 믿음이다.

 

 

 

728x9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