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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새로 옮긴 학교.
학부모들을 처음 만나는 학부모 총회.
학부모총회 참석을 강권하는 나는 일정이 잡히자마자 학부모밴드를 통해 지속적으로 참여를 독려했다. 그래서인지 우리반은 아무리 적어도 스무명 가까운 학부모님들이 총회때 방문을 하셨었다. 그런데 이번엔 참석하지 못하겠다는 '위임장'이 스무장 가까이 들어와 버린 것이다. 뭐지 이건?
총회 당일, 전혀 예상치 못했다. 학급담임과 시간을 보낼 수 있는게 고작 15~20분 정도라는걸....강당에서 긴~ 시간을 보내고 교실로 온 학부모들은 짧은 시간 탓에 학급운영에 관한 이야기를 듣는게 아니라 급하게 학부모임원선출을 하고 해당 단체 임원들이 모여야 할 교실로 이동해야 하는 것이다.
이럴줄 알았다면 그냥 안내장이나 내보내구, 참석하든 말든 신경쓰지 않았을 것이다. 학부모들은 자연, 교실로 가게 되면 '자리(?)'를 맡게 되는게 부담스러워 기피하게 되는 것이다. 결국, 집에 돌아와서 유투브 방송을 하던 장비로 학급운영안내 영상을 만들어 학부모밴드에 업로드 하였다.
학부모들이 학교에 오는 것은 자녀의 담임을 보기 위해 오는 것이고, 학급운영에 대한 설명을 듣기 위해 오는 것이다. 매년 나는 충분히 학급운영 안내를 하고 나서 학부모 대표나 임원을 적어야 할 종이를 돌리고 자율적으로 적으시고 부담되면 적지 않으셔도 된다 말해도 학부모들은 늘 자발적으로 빈칸을 채워주셨다. 심지어 나는 학급임원의 부모는 학부모임원을 하지 않는 것을 강권함에도 늘 채워졌다.
충분한 소통이 있으면, 그만큼의 협조도, 도움도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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