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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385

안식일 (출애굽기 31장) 하나님은 왜 안식일을 만드시고, 안식일에 일을 쉬도록 하셨을까? 안식일에는 이스라엘 백성 뿐 아니라 이스라엘 회중에 있는 이방인은 물론 노예들도 일을 시키지 않도록 하였다. 안식일의 목적은 ‘쉼이 있는 삶’이다. 하나님이 천지를 만드시고 피곤하여서 쉬신 것이 아니라, 일에는 쉼도 있어야 한다는 것을 나타내시는 것이다. 또한 안식일을 기억하여 지킴으로 하나님의 백성으로의 기억을 지속하는 의미도 함께 가지고 있는 것이다. 하나님의 백성임을 잊지 않도록 하는 것. 즉 하나님의 언약을 기억하는 것이 하나님의 백성으로의 삶이다. 2022. 12. 14.
너희를 위하여는 만들지 말라 (출애굽기 30장) 하나님께 사를 향을 만드는 규정에서 눈여겨볼 것은, 사람을 위하여는 같은 향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한 것이다. 이는 하나님께 올릴 향이 특별하다기 보다는, 하나님께 올릴 향과 사람에게 사용할 향을 ‘구분’하라는 것이다. 하나님이 말씀하시는 ‘거룩’은 ‘구별됨’으로 나타낼 수 있다. 성막을 위한 규례부터 제사의 세밀한 규정 모두가 ‘구별됨’을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2022. 12. 14.
제사장 위임에 관한 규례 (출애굽기 29장) 출애굽기 29장에서는 제사장 위임에 관한 규례를 다루고 있다. 꽤나 까다로운 규례를 거쳐 모세는 하나님의 말씀대로 아론과 그 아들들을 제사장으로 위임하며, 제사장으로서 하나님 앞에 드리는 제사의 종류와 그 종류에 따른 제사 방법들을 세밀하게 말하고 있다. 이러한 모든 절차와 규례들의 목적은 45절과 46절에 언급되어 있다. “내가 이스라엘 자손 중에 거하여 그들의 하나님이 되리니, 그들은 내가 그들의 하나님 여호와로서 그들 중에 거하려고 그들을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줄을 알리라. 나는 그들의 하나님 여호와니라” 고대 근동지방의 다른 민족이나 종교와는 확연하게 구별되는 제사 방법과 의식, 성막들은 모두 ‘구별됨’이 목적이다. 그 구별됨은 또한 그런 독특한 종교적 행위가 곧 하나님의 구원과 하나님이 함께.. 2022. 12. 6.
우림과 둠밈 (출애굽기 28장) 제상장의 복장에 관한 규례 성막과 마찬가지로 제사장의 복장 역시도 속옷까지 세세하게 하나님이 정하신 규격에 맞춘다. 대제사장의 옷의 가장 큰 특징이라면 흉패를 들 수 있다. 가슴에 다는 흉패에는 12개의 보석에 이스라엘 각 지파를 나타내는 이름을 새기고, 그 흉패 안에는 우림과 둠밈 이라는것을 넣어서 판결을 할 때 사용하도록 하였다. 우림과 둠밈이 무엇인지 정확히 알려진 바는 없지만 주사위 형태, 혹은 바둑돌 형태의 돌로 만들어 졌을 것으로 추정된다. 우림은 ‘빛’이라는 의미이며, 둠밈은 ‘온전함’의 의미를 가지고 있는데 판결이 어려운 경우 제비뽑기 형태로 판결을 했을 것으로 여겨진다. 중요한 것은 제사장은 항상 이 흉패를 가슴에 부착하고 있어야 하며, 흉패 안에 우림과 둠밈을 넣어 품고 있어야 한다. .. 2022. 12. 5.
등불이 끊이지 않게 하라 (출애굽기 27장) 성막 뜰의 번제단과 성막의 각종 재료의 설명으로 성막에 대한 하나님의 설계도는 끝이 난다. 그리고 성막 안의 등장대에는 항상 신선한 감람유(올리브유)를 이용하여 등불이 끊어지지 않도록 할 것을 명령하신다. 제사장은 이 등불을 꺼뜨리지 않도록 항상 보살펴야 하며, 이것이 이스라엘 자손이 대대로 지킬 규례이다. 이 등불은 성도의 기도를 나타낸다. 순수하고 신선한 올리브유로 밝히는 등대처럼, 성도의 기도는 하나님 앞에서 순수하고 정결해야 하며 끊기지 않아야한다. 등불을 지키기 위한 제사장의 노고는 24시간 지속된다. 하나님의 도우심 없이 단 한 순간도 살 수 없는 이스라엘은 등불을 통하여 늘 하나님께 기도하며 하나님의 말씀 안에 사는 삶을 살아야 하는 것이다. 2022. 12. 4.
성막의 휘장과 지성소 (출애굽기 26장) 성막에 관한 하나님의 구체적인 설계도가 제시된다. 휘장을 만들고 휘장을 통해 성막 안의 성소와 하나님의 언약궤가 안치된 지성소가 구분된다. 하나님이 이토록 세밀한 규격을 제시하시는 이유는 무엇일까? 하나님이 거처하는 거룩한 성막이니 아주 세밀한 것 까지 구분하라는 의미일까? 만유의 주재이며 창조자이신 하나님이 고작 한 변의 길이가 5미터 정도 되는 작은 공간 안에 머무신다고? 성막과 지성소는 하나님이 이스라엘과 함께 하신다는 상징의 의미이다. 지성소 안의 언약궤에는 하나님의 계명이 새겨진 돌판과 아론의 지팡이, 만나 항아리가 들어있다. 돌판은 이스라엘과 하나님 사이의 언약, 즉 계약서이며 아론의 지팡이는 하나님의 구원하심의 상징이고 만나 항아리는 광야에서도 보살피시는 하나님을 의미한다. 이 모든 세밀한 .. 2022. 12. 4.
하나님의 설계도 (출애굽기 25장) 하나님은 모세에게 하나님의 성막과 성막에 딸린 여러 부속들의 규격을 하나 하나 세세하게 알려주신다. 그리고 이러한 하나님의 설계대로 만들 것을 요구하신다. 하나님의 성소를 임의대로, 내가 보기에 좋아 보이도록 만드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설계대로 만들라는 것이다. 성소는 하나님의 임재를 나타내는 거룩한 상징이며 언약궤는 하나님과 이스라엘의 중요한 약속이다. 이를 철저하게 하나님의 설계대로 만드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순종과 동시에 사람이 보기 좋은대로 만들지 말라는 의미이다. 하나님의 말씀을 대하는 태도는 그 말씀을 임의로 해석하지 말며, 말씀대로 행하는 삶을 나타내는 것이다. 하나님의 말씀이 잘 이해가 되지 않을 때, 내 머리로 해석하고 적용하려 하기 보다는 말씀을 말씀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 바.. 2022. 12. 2.
약속 (출애굽기 24장) 하나님은 이제 모세를 하나님의 거룩한 산으로 부르신다. 모세가 하나님의 율법을 선포하여 백성들이 듣게 하자 백성들은 하나님의 언약을 다 지키겠노라 약속하였고, 이에 하나님은 모세를 불러 직접 하나님의 율법을 써서 주시겠다고 말씀하신다. 하나님의 방법은 내가 너희를 구원했으니 닥치고 내말 들으라는 식이 아니었다. 이집트에서 인도하여 낸 것 까지는 하나님의 절대적인 은혜로 베푸셨고, 이후 하나님의 백성으로서의 삶을 살 것인가는 백성들의 선택에 맡기셨다. 이에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백성으로의 삶을 살겠다고 약속하였고, 하나님은 그 약속에 따라 모세를 불러 친히 하나님의 율법을 주시겠다고 말씀하고 계시다. 하지만 이 후 모세가 하나님으로부터 율법을 새긴 돌판을 받는 40일 사이에 이스라엘은 하나님을 배신하고 만다.. 2022. 12. 2.
원수를 사랑하라 (출애굽기 23장) 하나님의 율법에는 당시의 다른 율법들과는 크게 구분되는 특징이 있다. 원수라 할 지라도 도움이 필요한 상황에서는 도움을 베풀라는 것이다. 위증하지 말며(1절), 다수의 횡포를 이용하지 말고(2절), 가난한 자의 송사를 돌아보고(3절), 원수의 어려움을 도우라(4-5절) 하나님의 율법은 하나님의 은혜가 모든 사람에게 흐르도록 하는 것이다. 하나님의 사람을 통하여 하나님의 은혜가 다른 모든 사람들에게 동일하게 흐르도록 하는 것이 하나님의 율법의 핵심이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사는 삶이란 그런 삶이 아닐까? 다른 사람에게 하나님을 믿는 삶이란 어떤 것이지 삶으로 보여주어 하나님의 이름이 영화롭게 되는 삶. 그런 삶을 살아야겠다. 2022. 12. 2.
은혜를 베풀라 (출애굽기 22장) 구체적인 하나님의 율법이 선포된다. 하나님의 율법의 핵심은 하나님을 섬기고, 거룩한 백성으로의 삶을 살라는 것이다. 다른 사람과 구별되는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으로 삶의 구체적인 방법들이 제시되고 있다. 이집트에서 나그네였으니 이방인을 압제하거나 학대하지 말라,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특별한 은혜로 구원하셨으나, 구원의 은혜를 입은 자 답게 은혜를 베푸는 삶을 말씀하고 계신다. 내가 하나님의 은혜를 입었다면, 하나님의 백성으로의 삶을 살려 한다면, 하나님의 은혜가 내게서 다른 사람에게 흘러야 할 것이다. 2022. 12. 2.
동해보복 (출애굽기 21장) 눈은 눈으로, 이는 이로, 손은 손으로, 발은 발로, 데인 것은 데임으로, 상한 것은 상함으로, 때린 것은 때림으로… 잔인해 보이는 하나님의 이 법은 ‘동해보복의 원리’이다. 다른 사람이 끼친 피해 이상의 보복을 하지 못하도록 하신 것이다. 그리고 이는 종에게도 해당이 되어 종의 몸을 상하게 했다면 그 대가로 종을 자유인으로 풀어 주어야 한다. 하나님의 자비하심은 남자든, 여자든, 종이든, 가리지 않고 동일하게 적용된다. 내가 당한 것 이상으로 분노하고 그 분노에 휩싸여 과도한 복수를 하지 못하도록 막으시는 하나님의 자비하심인 것이다. 2022. 11. 29.
말씀하시는 하나님 (출애굽기 20장) 백성들이 모두 하나님의 백성이 되기로 맹세하고 언약을하자, 하나님은 백성들에게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지켜야 할 계명들을 말씀하신다. 산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우레와 번개, 나팔소리와 함께 하나님의 음성이 들리자 백성들은 두려움에 떨며 모세에게 대신 말해달라 요청한다. 하나님의 음성을 직접 들으면 죽을 것만 같은 경외감을 느꼈기 때문이다. 그들은 떨며 모세가 하나님의 말씀을 대신 전해달라 요청하자 모세는 백성들을 안심시킨 뒤 하나님이 계신 흑암 속으로 가까이 다가갔다. 하나님의 말씀을 대하는 태도에는 ‘떨림’이 있어야 한다. 다른 말로 ‘경외’라고도 한다. 하나님의 말씀 앞에, 거룩하심 앞에 떨림으로 말씀을 대하는 자세가 있어야 할 것이다. 2022. 11. 29.
언약 (출애굽기 19장) 이스라엘이 시내산에 도착하였을 때, 하나님은 이제 본격적으로 이스라엘과 언약을 맺으려 하신다. 출애굽은 하나님이 주권적으로 이집트에서 이스라엘 백성을 건지시고 해방시키신 구원의 사건이라면, 시내산에서의 하나님은 이제 이스라엘이 하나님과 언약을 맺고 하나님의 백성이 되기로 한다면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되시기로 합의하기를 원하신다. 이스라엘은 일제히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 것이라 대답한다. 그리고 본격적인 언약을 맺기 위해, 계약서 작성을 위해 모세와 아론이 시내산으로 올라가고 백성들은 몸을 정결하게 하며 시내산 밑에서 기다리도록 하신다. 이스라엘의 이 응답으로 하나님은 이제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이스라엘이 지켜야 할 것들에 대해 명확하게 말씀하시며 앞으로의 이스라엘은 이 율법들을 지킬 때에 비로소 하나.. 2022. 11. 26.
동역자 (출애굽기 18장) 광야에서 모세의 장인 이드로가 모세의 아내와 아들을 데리고 이스라엘 일행이 있는 곳으로 찾아왔다. 모세는 이드로를 환대하며 아내와 아들들을 맞이하였다. 장인 이드로가 모세가 하고 있는 일을 보니 하루 종일 재판을 하느라 쉴 틈이 없어 왜 그렇게 하는가 물었다. 모세는 백성들이 하나님께 물으려고 찾아오면 하나님의 율례와 법도에 따라 자신이 재판을 하는데 백성의 수가 많아 일이 끊임이 없다 대답하였다. 이드로는 모세에게 그렇게 하지 말고 지혜로운 사람을 가르치고 세워서 작은 일들을 그들에게 재판하게 하고 큰 일만 맡아 처리하는 것이 좋겠다 조언한다. 모세는 이드로의 조언대로 천부장과 백부장, 오십부장과 십부장을 세우니 일이 훨씬 수월하였다. 어떤 일이든 혼자서 할 수 있다 생각한다면 그것은 교만이다. ‘내가.. 2022. 11. 25.
여호와 닛시 (출애굽기 17장) 이스라엘이 르비딤에 다다랐을 때, 마실 물이 부족해졌다. 이번에도 이스라엘은 모세와 하나님을 향해 그냥 이집트에서 살게 하지 왜 데리고 나와 목말라 죽게 하느냐 원성을 쏟아놓는다. 모세는 기가막혔다. 홍해를 가로질러 건넜고, 만나와 메추라기도 매일 먹고 있다. 마실 수 없는 물을 마실 수 있는 물로 바꾸기도 하였다. 그런데 또 원망을 늘어놓는 이스라엘…. 모세는 하나님께 이 백성을 어찌해야 하는지 호소한다. 하나님은 이번에도 모세의 지팡이를 이용하여 반석을 쳐서 물이 나오게 하셨다. 갈증을 해결한 이스라엘이 드디어 광야에서 첫 전투가 벌어졌다. 아말렉이 이스라엘을 공격한 것이다. 모세는 여호수아를 대장으로 삼아 맞서 싸우게 하고, 아론과 훌을 데리고 산에 올라가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는 기도를 한다. 모.. 2022. 11.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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