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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은 침노를 당하노니 (마11:11~19) 요한에 대한 예수님의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내가 장담컨대 여자가 낳은 사람 중 요한보다 큰 사람은 없다. 하지만 천국에서는 지극히 작은 자 조차도 그보다 크다. 세례 요한의 사역은 예수님의 길을 준비하는 것이었고, 요한은 자신의 사명에 따라 예수님의 사역을 준비하였고, 예수님에게 세례를 베풀었다. 요한에 대해 언급한 말라기서의 예언(말3:1)에서 '사자'는 말라기 4장 5절에서 '엘리야'와 같은 의미로 사용되었다. 유대인들에게 '엘리야'는 역사 속 위대한 선지자이기도 하지만 다른 한편으론 앞으로 올 하나님의 사자로서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 그래서 유대인들 중에는 세례 요한이 엘리야라고 생각하기도 했고, 또 어떤 이들은 예수님을 엘리야로 보기도 하였다. 이에 대해 예수님은 분명하게 요한이 엘리야 임을 밝.. 2023. 2. 15.
오실 그이가 당신이오니이까 (마11:1~10) 감옥에 갇혀 있는 세례 요한은 감옥에서도 제자들을 통해 예수님에 관한 소문을 들었다. 자신이 보기에 예수님은 메시아이고 그리스도였다. 자신이 직접 예수님께 세례를 베풀면서도 확인했다. 감옥에서 나갈 길은 없어 보인다. 하지만 상관없다. 만일 예수님이라면 자기는 '소리'로서의 사명을 다했기에 후회는 없다. 그런데 뭔가 자기가 기대하던 메시아와는 조금 다름을 느꼈다. 그래서 확인하고 싶었다. 요한은 제자들을 통해 예수님이 자기가 기다리던 메시아인지 물어보도록 하였다. 요한의 제자들이 예수님께로 와서 자신들의 스승이 한 질문을 예수님께 한다. 오실 그이가 당신입니까? 아니면 우리가 다른 사람을 기다려야 합니까? 예수님은 요한의 제자들에게 이렇게 답하셨다. 너희들이 보고 들은 것에 대해 요한에게 이렇게 대답하라.. 2023. 2. 14.
자기 십자가를 지고 (마10:34~42) 제자들을 파송하시면서 복음을 전하는 일이 결코 화평의 길이 아님을 다시 한번 오늘 본문을 통해 강조하신다. 예수님을 따르는 삶, 복음을 전하는 삶이란 평화로운 것도 아니며 박해(검)가 따르는 삶이며 또한 가족과도 멀어지는 삶이다. 아들이 아버지를 멸시하며, 딸이 어머니를 대적하며, 며느리가 시어머니를 대적하리니 사람의 원수가 곧 자기의 집안사람이리로다 (미7:6) 종말의 때에 윤리의 쇠퇴에 대한 비통한 묘사가 되어 있는 미가서의 예언은 예수님의 등장으로 인해 실현되고 있는 것이다. (35~36절) 복음으로 인해 화평과 평화가 찾아오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분열과 시련, 박해가 찾아오다니... 아마도 예수님의 말씀을 듣는 제자들은 어리둥절하지 않았을까? 심지어 부모나 자녀를 예수님보다 더 사랑하는 사람은 예.. 2023. 2. 13.
두려워 말라, 두려워 하라 (마10:24~33) 제자들을 파송하시면서 제자들에게 닥칠 환란과 핍박을 말씀하신 예수님. 그러나 그럼에도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두려워하지 말 것을 당부하신다. 그들의 스승이신 예수님에게 닥친 것보다 다른, 또는 더 심한 것은 그들에게 닥칠 수 없고 닥치지도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동시에 환란과 핍밥은 예수님을 따르는 제자들에게 당연한 것임을 말씀하신다. 예수님을 향해 귀신들의 왕인 '바알세불'이라고 말했는데 그 제자들에게 어떻게 대할것인지는 분명하기 때문이다. 두려워하지 말 것을 당부하신 예수님은 은밀하게 숨어서 복음을 전파하지 말고 담대히 전파할 것을 당부하신다. (27절) 제자들의 담대함의 원인은 단순한 '용기'가 아닌 '구체적 믿음'을 전제로 한다. 생명은 오직 하나님께 속해 있으니 몸은 죽여도 영혼을 어쩌지 .. 2023. 2. 12.
뱀 같이 지혜롭고 비둘기 같이 순결하라 (마10:16~23) 열두 제자를 파송하시면서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당부와 함께 제자들이 복음을 전하면서 당하게 될 핍박에 대해 말씀하신다. 복음을 전하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며 영광의 길도 아니다. 매우 험난하고 고단한 길이다. 그러기에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을 파송하는 심정을 마치 이리떼 가운데에 양을 보내는 것과 같다고 말씀하신다. 이리떼 가운데서 양이 어떻게 살아남을 수 있을까? 반드시 죽을 수밖에 없는 자리로 예수님은 제자들을 파송하신다. 그러면서 당부하신다. 그러니 뱀처럼 지혜롭게 처신하며 비둘기같이 순결하라고... 뱀? 갑자기? 유대인들에게 뱀은 부정적 의미가 강하다. 태초에 하와를 꼬드겨 하나님을 떠나게 한 것도 뱀이며, 많은 예언서에서 뱀은 하나님과 대적하는 동물, 마귀로 상징된다. 또한 뱀이 허물을 벗는 것.. 2023. 2. 11.
12제자의 파송 (마10:1~15) '추수할 것은 많으되 일꾼이 모자라니 추수할 일꾼들을 보내주소서' 기도하라 제자들에게 이르신 예수님은 본격적으로 추수할 일꾼-사도들을 선별하여 파송하신다. 파송에 앞서 예수님은 열두 제자들에게 귀신을 쫓아내고 모든 병과 모든 약한 것을 고치는 권능을 부여하신다. 사도행전에는 예수님께서 승천하시면서 제자들에게 성령이 임하시면 권능을 받게 될 것이고, 그 후에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복음을 전파하게 될 것이라 말씀하신다. 때와 시기는 오직 아버지의 권한으로 정하신 것이니, 너희가 알 일이 아니다. 다만 성령이 너희에게 오시면, 너희는 권능을 받아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그리고 땅 끝까지 가서 내 증인이 될 것이다. (행1:7~8)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승천하시면서 소명과 파송을 하.. 2023. 2. 10.
무리를 보시고 불쌍히 여기시니 (마9:27~38) 야이로의 딸을 고치신 예수님이 제자들과 함께 길을 나서는데 맹인 두 사람이 따라오며 큰소리로 예수님의 도우심을 요청하였다. 다윗의 자손이여!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 그러나 예수님은 그들의 말에 개의치 않으시고 집으로 들어가신다. 두 맹인은 필사적으로 예수님께 나아온다. 이에 예수님이 그들에게 질문을 던지신다. 내가 이 일을 할 것이라고 믿느냐? 그들은 예수님의 질문에 그렇다고 대답을 하였고, 예수님은 그들에게 "너희 믿음대로 되라" 하셨다. 그러자 그들의 눈이 밝아져 앞을 보게 되었다. 예수님은 야이로의 딸을 고치셨을 때와 마찬가지로 이 일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 경계하셨다. 하지만 그들은 자신들이 앞을 보게 된 것을 온 사방에 소문을 내었다. 이번에는 어떤 사람들이 귀신이 들려 말 못 하는 사람을 .. 2023. 2. 9.
새 술은 새 부대에 (마9:14~26) 바리새인들이 죄인들과 더불어 식사하는 예수님을 비난한 것에 대해 예수님은 호세아서를 인용하여 하나님의 긍휼 하심과 자비하심을 먼저 배워야 하며 구원이 필요한 사람은 의인이 아니라 죄인임을 말씀하셨다. 이 대답을 들은 세례 요한의 제자들이 예수님께 질문하였다. 우리도 금식하고, 바리새인들도 금식을 합니다. 그런데 어째서 선생님의 제자들은 금식을 하지 않는 것입니까? 당시 경건한 유대인들은 일주일에 두 번 월요일과 목요일에 금식을 하였다. 공식적으로 금식을 행해야 하는 날은 초막절 닷새 전 7월 10일에 행해지던 '속죄일' 이었지만(레23:26~32), 죗값을 치르거나 슬픔, 혹은 기도를 뒷받침하기 위해 금식을 하기도 하였다.예루살렘이 파괴된 뒤 이스라엘 백성들은 금식일을 정하여 놓고 금식하며 하나님의 도우.. 2023. 2. 8.
죄인을 부르러 오신 예수님 (마9:1~13) 죄를 사하시다 군대 귀신 들린 사람을 구해주신 예수님은 제자들과 다시 가버나움으로 돌아가서 집에 계실 때 예수님의 소문을 듣고 많은 사람들이 집에 모여들어 가르침을 청했고, 예수님은 말씀을 전하셨다. (막2:1~2) 예수님의 가르침을 듣는 사람들 중에는 바리새인들과 율법교사들도 있었다. (눅5:17) 어떤 사람들이 한 중풍병자를 예수님께서 고쳐주시기를 원하고 데려왔으나 많은 사람들 때문에 들어갈 수 없어 궁리 끝에 지붕을 뜯고 침상을 예수님이 계신 곳으로 달아 내렸다. (막2:3~4, 눅5:18~19) 예수님은 중풍병자보다는 이 중풍병자를 데려온 사람들의 믿음을 보셨다. 예수님이 고쳐주실 수 있을 것이란 믿음이 있었기에 그들은 지붕을 뜯어서라도 예수님에게 다가갔고, 그 믿음이 중풍병자를 낫게 하였다. 예.. 2023. 2. 7.
예수님의 치밀하고 정교한 사랑 (마8:23~34) 풍랑을 잔잔케 하신 예수님 무리들이 에워싸자 예수님은 제자들과 함께 건너편으로 가기 위해 배에 오르신다.(18절) 배 위에서 예수님은 주무시고, 배는 사나운 풍랑을 만나게 된다. 이에 제자들은 예수님께 위급한 상황이니 구원해 달라 요청한다. 이 장면은 재미있는 장면이다. 고기잡이로 잔뼈가 굵은 베드로도 있었고 다른 제자들도 어부 출신들이 제법 있다. 그런 그들이 목수 출신 예수님에게 사나운 풍랑의 위기에서 구해달라고 요청하고 있는 것이다. 제자들은 아직 예수님이 누구신지 정확히 알지 못한다.(27절) 그저 예수님의 가르침을 들었고, 부르심에 응답했고, 몇 가지 이적을 통해 보통 사람은 아니란 것을 알았을 뿐이다. 그래서 자신들의 힘으로 어찌할 수 없는 풍랑을 만났을 때 예수님이라면 무언가 수가 있지 않을.. 2023. 2. 6.
예수님을 따른다는 것 (마8:14~22) 예수님이 베드로의 집에 들어가셔서 베드로의 장모를 고쳐주신다. 예수님의 소문이 퍼지기 시작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찾아오는데 귀신 들린 사람들, 병든 사람들이었다. 예수님은 귀신 들린 사람을 말씀으로 귀신을 쫓아내시고 병든 자들을 고쳐주신다. 마태는 이 장면을 기록하면서 예수님의 이적에 주목하지 않는다. 그가 주목하고 있는 것은 이사야서의 예언이 성취되고 있는 모습이었다. 그는 실로 우리의 질고를 지고, 우리의 슬픔을 당하였거늘 우리는 생각하기를 그는 징벌을 받아 하나님께 맞으며 고난을 당한다 하였노라. (사53:4) 이사야 53장에서 묘사하고 있는 연약한 것을 담당하시고 병을 짊어지시는 메시아의 모습을 예수님의 모습에서 보고 있는 것이다. 마태는 복음서를 기록하는 내내 예수님의 행적에 관한 기록을.. 2023. 2. 5.
믿은 대로 될지어다 (마8:1~13) 산상수훈을 마친 예수님이 산에서 내려오시니 예수님의 가르침을 들은 많은 무리들이 예수님을 따라 내려왔다. 나병환자가 무리를 헤치고 눈총을 받아가며 예수님 앞으로 나아왔다. 나병 환자는 혼자 진 밖에 살아야 한다. 그리고 옷을 찢고 머리를 풀며 윗입술을 가리고 '부정하다'를 외쳐야 한다. (레13:45~46) 이 규정에 따라 아마도 마을 밖에 살고 있던 나병환자는 예수님이 산에서 사람들을 가르치신 뒤 마을로 들어서려 하실 때 예수님께 나아온 것으로 보인다. 누가복음에서는 예수님이 한 동네에 계실 때(눅5:12)로 표현하고 있다. 어디에서 이 나병환자가 예수님께 나왔는가 보다는 이 사람이 예수님에게 요청하는 말에 주목해 보자. 선생님, 선생님께서 원하신다면 저를 깨끗하게 하실 수 있습니다. 이 사람의 요청은.. 2023. 2. 4.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마7:21~29) 거짓 선지자를 경고하시며 열매로 나무를 안다 말씀하신 예수님의 가르침은 이제 산상수훈의 결론으로 들어선다. 예수님은 이제 종말 심판을 경고하시며 다시 한번 '하나님의 뜻대로 사는 삶'을 강조하신다. 누구든지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얻으리라(행2:21), 사람이 마음으로 믿어 의에 이르고 입으로 시인하여 구원에 이르느니라(롬10:10) 하였으나 이것을 잘 못 이해하여 생길 법한 오해를 겨냥하신 것이다. 또한 열매로 그 사람을 안다 하였으나 이 역시 성령의 힘으로 예언을 하고 귀신을 쫓으며 기적을 행한다 하여 그 사람이 하나님의 뜻대로 살았다고 볼 수는 없음을 경고하시는 것이다. (22~23절) 예수님의 이러한 가르침은 산상수훈 초반부의 '너희 의가 서기관과 바리새인보다 더 낫지 못하면 결코 천국에.. 2023. 2. 3.
개학 한 달 전! 무엇을 할까? 2023. 2. 2.
좁은 문으로 들어가라 (마7:13~20) 산상수훈을 통해 예수님이 제안하시는 그리스도인의 길은 참으로 어렵고 힘들어 보인다. 솔직히 말하자면 거의 불가능해 보인다. 무엇보다도 그 길이 매력적이지 않다는 것이다. 할 수만 있다면 피하고 싶은 길이고 가고 싶지 않은 길이다. 그래서 아마도 예수님의 가르침을 듣는 제자들 역시 적잖이 당황하지 않았을까? 예수님도 그 사실을 알고 계셨다. 예수님 역시 그 길이 많은 사람들이 원하는 길과는 다른 길이며 어렵고 힘든 길이라는 것을 알고 계셨다. 그래서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신다. 좁은 문으로 들어가라. 멸망으로 인도하는 문은 크고 그 길이 넓어 그리로 들어가는 자가 많고, 생명으로 인도하는 문은 좁고 길이 협착하여 찾는 자가 적음이라. (13~14절) 예수님도 그 길이 좁고, 협착하고, 찾는 사람이 거의 없.. 2023. 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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